인도양

인도양

[ Indian Ocean , 印度洋 ]

요약 남아시아·아프리카·오스트레일리아에 접하면서 남쪽으로 남극대륙까지 뻗어 있는 대양.
몰디브

몰디브

면적은 7491만7000km2이다. 인도양과 태평양과의 경계는 말레이반도에서 수마트라·자바·티모르 등 인도네시아의 열도, 오스트레일리아 대륙의 북서안에서 서안·남안을 거쳐 태즈메이니아섬과 남극대륙을 잇는 거의 동경 147°선으로 되어 있다. 또, 대서양과의 경계는 희망봉에서 정남(正南)으로 남극대륙에 이르는 경도선이다.

인도양에서는 거의 그 중앙부에 인도양 중앙해령이 남북으로 뻗어 있고, 또 근년 그 동쪽에 병행하는 동경 90°의 해령(벵골해령의 연장)이 발견되었으며, 이 두 해령에 의하여 인도양은 크게 3개의 해분(海盆)으로 나누어져 있다. 이 두 해령은 깊이가 2,000∼4,000m이고, 자세히 보면 각각 병행하여 뻗어 있는 몇 줄기의 해저산맥(海底山脈)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폭은 넓다.

인도양 본문 이미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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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에는 북쪽에 접하는 대륙부와 남쪽의 남위 35∼40° 부근의 해양상에 고기압대가 발달하며 각각 그곳으로부터 북동 또는 남동의 계절풍이 적도저기압대로 향하여 불고 있다. 이것에 대하여 여름에는 북쪽의 대부분에 저기압대, 남위 20∼40°에 이르는 해양상에 고기압대가 발달하므로 계절풍의 방향은 적도 이북은 남서, 이남은 남동으로 된다.

인도양의 주요부의 표면해류로는 북적도해류·북동계절풍해류·적도반류(赤道反流)·서풍해류가 있다. 그리고 오스트레일리아의 서안 쪽에는 서(西)오스트레일리아 해류, 아프리카의 남동안 쪽에는 모잠비크 해류와 아굴라스 해류가 있다. 또, 인도양 북부의 벵골만과 아라비아해의 표면해류는 계절풍의 영향 때문에 계절에 따라 유향(流向)이 반대로 되는 것이 있어서 특색을 이룬다. 즉, 벵골만과 아라비아해는 모두 겨울에는 북동계절풍에 의하여 서향류(西向流)가 발달하지만, 여름에는 남서계절풍 때문에 동향류가 탁월하다.

국제인도양관측(IIOE)에 의하면 인도양에서도 태평양과 마찬가지로 크롬웰해류형의 적도잠류(赤道潛流)가 있는 것이 지적된다. 인도양이 국제적으로 알려지게 된 계기는 유럽인의 탐험에 의해서였다. 즉, 13세기 말 이탈리아의 마르코 폴로는 아시아 탐험의 도중에 말레이반도에서 실론섬으로 직항(直航)하고, 인도의 서안에서 페르시아만안(灣岸)을 순항했다. 1405~1433년 명(明)나라의 정화(鄭和)가 7번에 걸쳐 인도양 원정을 실행한 것이 기록에 남아 있다.

1498년에는 포르투갈의 바스쿠 다 가마가 희망봉 발견 후, 인도양 항로의 개발을 계획하여 인도반도의 남쪽에 도달하고, 16세기에는 영국의 드레이크가 대서양·태평양의 두 대양의 횡단에 이어 티모르섬에서 인도양 남부의 횡단에 성공하였다(1580). 17∼18세기가 되자 태평양의 새 항로의 발견으로 알려진 타스만(1642)을 비롯하여 단피엘(1699)이나 쿡(1771·1777) 등의 탐험에 의하여 인도양 남부의 항로는 확정되어갔다.

근대에서 현대로 들어와 인도양은 아시아·오스트레일리아와 유럽·아프리카 사이의 간선항로로 이용되었으며, 특히 20세기 초기 수에즈운하의 개통 후에는 그 해운의 이용이 늘었고, 특히 북부의 동서항로(싱가포르―콜롬보―아덴―수에즈)는 세계 유수의 무역항로로 되어 있다. 해양상의 항공로는 처음에는 북부에 개설되었으나 현재는 오스트레일리아 남서부와 아프리카 남동부 사이의 직통편도 개설되어 있다.
 
인도양의 수산자원은 적지않다고 하며, 여러 나라의 원양어선에 의한 다랑어어업이 행하여진다. 근년에 국제연합식량농업기구(FAO)의 하부기구(下部機構)로서 인도양태평양어업이사회(IPFC)가 설치되고 관계 제국의 참가에 의하여 인도양 수산자원의 조사나 어업기술의 개발에 대한 연구가 진행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