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래 집단

또래 집단

[ peer group ]

요약 주로 놀이를 중심으로 비슷한 나이의 구성원들이 형성한 집단.

같은 지역이나 공동체 속에서 생활하는 비슷한 나이의 구성원들이 주로 놀이를 중심으로 형성한 동아리를 말한다. 때로는 넓게 해석하여 비슷한 사업·지위·취미·사상 등을 가진 사람들에 의해 자연적으로 형성되는 성인들의 놀이 중심 집단을 가리킬 때도 있다. 집단의 형태는 연령에 따른 생리적·심리적 성숙도에 따라 다르지만, 공통되는 점은 집단의 형성이 자발적이라는 데 있다. 또래 집단이 나이에 따른 등급으로 형식화되어 있는 소규모 전통 사회도 있다.

각 등급에 속한 구성원들은 특정한 권리와 의무를 가지고 있는데, 이것은 그 구성원들이 나이가 들어 위 등급으로 이동함에 따라 변하게 된다. 구성원들이 어떤 등급의 집단으로부터 보다 위 등급의 집단으로 이동하는 것을 알리는 특정한 의식이나 제의(祭儀) 같은 것을 치르는 경우도 있다. 특정한 나이의 또래 집단에 같이 속해 있는 사람들은 일반적으로 평생을 통해 밀접하고 친밀한 연대 관계를 유지한다.

스위스의 심리학자 피아제(J. Piaget)의 이론은 또래 집단의 중요성을 정확하게 강조하고 있다. 피아제에 의하면, 또래 집단에서의 구성원 상호간의 관계는 아이들과 그 부모 사이의 관계보다 민주적이다. '또래'라는 말은 '평등'이라는 것을 의미하며, 어린이들 사이에 수립된 친구 관계에는 나름대로의 평등주의적 경향이 있다. 물론 힘이 세거나 육체적으로 강한 어린이가 어느 정도 다른 어린이들을 지배하는 경우는 있을 수 있다. 그러나 또래 관계는 상호 합의의 기반 위에서 성립하는 것이므로 그들 사이에서는 서로 주고 받는 것이 많다. 피아제는 부모들은 그들의 지배력 때문에 자녀들에게 여러 가지 행위 규칙들을 일방적으로 강요한다는 점을 지적하였다.

이와는 대조적으로 또래 집단에서는 어린이들이 서로 다른 상호 작용의 맥락 위에 놓이게 되며, 거기에서는 행위 규칙에 대하여 검토를 하고 그 수용 여부를 결정하게 된다고 한다. 또래 관계는 종종 한 개인의 전생애를 통틀어 가장 중요한 관계로 남아 있기도 한다. 특히 이동이 별로 없는 지역에서는 개인들이 그들 삶의 대부분 또는 평생 동안 동일한 비공식집단의 구성원들로 남아 있거나 동일한 친구 집단을 유지한다. 그렇지 않은 곳에서도 또래 관계는 어린 시절과 사춘기를 지나서도 그 사람의 생활 태도와 행동 양식 등에 중요한 영향을 끼친다.

역참조항목

또래 중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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