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란드분할

폴란드분할

[ Partitions of Poland ]

요약 18세기에 프로이센·러시아·오스트리아에 의하여 3회에 걸쳐 행해진 폴란드의 분할.

17∼18세기, 폴란드왕국의 쇠퇴와 내분에 편승하여 그 인근 열강의 내정간섭이 노골화하였다. 특히 러시아의 예카테리나 2세는 그의 총신(寵臣) 스타니슬라프스키를 폴란드왕으로 즉위시키고, 그에 불만을 품은 반왕당파(反王黨派) 귀족의 반란을 진압한다는 구실로 출병의 기미를 보였다. 그러자 프로이센왕 프리드리히 2세는 러시아가 단독으로 폴란드를 합병할 것을 우려하여 오스트리아 여제(女帝) 마리아 테레지아를 끌어들여 ‘폴란드분할’을 시도하였다(1772). 이것이 제1차 분할이다.

그 결과 러시아는 드비나강드니프로강 동쪽의 백(白)러시아, 프로이센은 서(西)프로이센, 오스트리아는 갈리치아를 얻었다. 그 뒤 프랑스혁명을 전후하여 폴란드에서는 혁신파가 세력을 얻었으며, 1791년 진보적인 신헌법이 성립하게 되자, 그에 반대하는 보수파 귀족의 요청에 의하여 예카테리나 2세가 재차 간섭에 나섰고, 프로이센도 기회를 놓치지 않고 출병하여 1793년 ‘제2차 분할’(오스트리아는 불참)이 이루어져, 러시아는 다시 민스크 ·보루이니·포돌리아를 포함하는 벨라루스와 우크라이나의 일부를 얻었으며, 프로이센은 그단스크·토룬·포즈난 지방을 얻었다. 그러나 이 분할에 항의하여 폴란드는 코시치우슈코가 이끄는 민족 독립혁명(1794)이 일어나고, 곧이어 바르샤바에 임시정부가 수립되자, 그것의 진압 명목으로 러시아·프로이센군이 침입, 1795년 ‘제3차 분할’이 이루어져 독립국 폴란드는 완전히 분할되어 제1차 세계대전 말까지 독립국으로서는 역사상 그 자취를 감추고 말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