슐라흐타
[ Szlachta ]
- 요약
폴란드의 귀족계급.
10∼11세기 성립된 종사층(從士層)에 기원을 두고 있으며, 12세기 기사층으로 발전하였다. 14∼15세기를 통하여 역대 국왕의 특허장(特許狀)에 의해 특권적인 기사계급으로서 지위를 굳혔다. 16∼18세기 선거왕제(選擧王制)시대에는 국정을 좌우하는 지배계급이었으며, 18세기 말 폴란드분할 때까지 권력을 유지하였다. 의회(議會:세임)에서는 입법권·국왕선출권을 행사하여 성직자·농민·시민 등 다른 계급들을 압도하였다.
계층분화에 따라 마그나트(大領主)로 성장한 몇몇 가문의 권세는 왕권을 능가했으며, 분할시대의 전제조건이 되는 무정부 상태를 초래하였다. 폴란드분할 과정에서 직영농장 경영자, 자영농, 무산화(無産化)한 대소의 여러 계층으로 분열되었고, 1921년 헌법으로 폐지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