횔덜린

횔덜린

요약 독일의 시인. 잃어버린 황금시대에 대한 한탄하고 암흑시대에 신의 재림을 믿으며 신들의 재림을 노래한《엠페도클레스의 죽음》(1797∼1799), 《디오티마》 등의 걸작이 있다.
원어명 Johann Christian Friedrich Hölderlin
출생-사망 1770.3.20 ~ 1843.6.7
국적 독일
활동분야 문학
출생지 독일 슈바벤 라우펜
주요저서 《히페리온 Hyperion》

슈바벤의 네카 강변 라우펜 출생. 수도원 관리인의 아들로 태어났다. 1784년 덴켄도르프의 수도원 부속학교, 1788년에는 튀빙겐대학 신학과에 들어갔으나, 어머니의 희망인 신학 공부보다는 고전 그리스어 ·철학 ·시작(詩作)과, 그리고 헤겔 ·셸링 등 뛰어난 학우들과의 교유에 열중하였다. 졸업 후 동향 선배 실러의 주선으로 가정교사가 되었으며, 그런 관계로 예나에도 거주하였는데, 괴테 ·실러 등은 자기와는 이질적(異質的) 존재임을 깨닫고 I.칸트, 특히 J.G.피히테 철학의 추상적 세계에는 몸담아 있을 수 없어 고향으로 도망쳐 돌아갔다.

1796년 프랑크푸르트의 은행가 곤타르트가(家)의 가정교사가 되었는데, 그 부인 주제테와의 만남은 운명적인 사건이었다. 횔덜린은 그녀에게서 그리스적인 미(美)와 조화의 화신을 발견하였고, 그녀도 그의 순진한 심정을 보고 서로 경애(敬愛)하였다. 그녀는 디오티마(Diotima)라는 이름으로 서간체 소설 《히페리온 Hyperion》 및 그 밖의 많은 시편(詩篇)에 등장하였으며 그 작품은 모두 불후(不朽)의 것이 되었다. 3년 후 비련의 이별을 하고 함부르크 ·고향 ·슈투트가르트 ·하우프트빌 ·보르도 등지를 방랑하였는데, 1802년경 정신착란 증세가 생기고 1806년부터는 완전히 폐인이 되어 36년간 튀빙겐의 목수 치머 일가의 보호를 받았다.

생전에 단 한 권의 시집도 나오지 않았지만 횔덜린 특유의 작품은 단편으로 끝난 비극 《엠페도클레스의 죽음 Der Tod des Empedokles》(1797∼1799)을 비롯하여, 프랑크푸르트 시대 이래의 시작품(詩作品) 《디오티마 Diotima》 《디오티마를 애도하는 메논의 탄식》 《하이델베르크》 《빵과 포도주》 《귀향(歸鄕)》 《라인강》 《평화제(平和祭)》 《유일자(唯一者)》 《파트모스》 등의 걸작이 있다. 이들 작품에서 풍겨오는 것은 잃어버린 황금시대에 대한 한탄, 자연과 인간의 재생에 대한 원망(願望), 현재의 암흑시대에서 신들을 두려워하고, 그 재림을 믿으며 신들의 말을 노래에 담아 사람들에게 전하는 예언적 시인의 사명감이었다.

횔덜린 연보
출생 1770.3.20~ 사망 1843.6.7

1770

3월 20일 독일 슈바벤 라우펜 출생.

1788

튀빙겐대학 신학과 입학.

1796

프랑크푸르트에서 은행가 곤타르트가의 가정교사로 일함.

1797

비극 《엠페도클레스의 죽음 Der Tod des Empedokles》 집필 시작.

1802

정신착란 증세를 보임.
<디오티마 Diotima>, <디오티마를 애도하는 메논의 탄식>, <빵과 포도주>, <라인> 등 시작품 집필.

1804

병세가 회복되어 친구 이자크 폰 싱클레어의 주선으로 헤센홈부르크의 영주 프리드리히 5세의 사서로 일함.

1806

튀빙겐의 목수 일가의 보호를 받으며 지냄.

1843

단 한권의 시집도 출간하지 못한 채 6월 7일 튀빙겐에서 사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