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르크멘어

투르크멘어

[ Turkmen language ]

요약 투르크메니스탄을 중심으로 우즈베키스탄·아프가니스탄 등지에서 널리 쓰이는 투르크멘족의 모어(母語).

튀르키예어·아제르바이잔어와 더불어 튀르크어족의 오구스어군(또는 남서어군)에 속한다. 투르크메니스탄을 중심으로 우즈베키스탄·타지키스탄·카자흐스탄 및 러시아의 스타브로폴지방(카스피해 북안)에 분포한다. 이밖에 이란의 고르간(카스피해 남동안) 부근 및 호라산주(州) 북동부와 아프가니스탄 북부에서 주로 쓰인다. 또 튀르키예·시리아·이라크·중국에도 사용자가 다소 있다.

방언은 크게 2가지로 분류된다. 테케·요무드·에르살·사르크·사르르(또는 사라르)·쿄크렝 등의 부족이 사용하는 방언과 노후르·아나우·에스키·스루흐·아라바추·크라치·찬두르·무쿠르·하타프·바야트·체게스 등의 부족이 쓰는 방언이다.

언어의 분포지역이 넓고 여러 부족으로 나누어져 있음에도 언어상의 차이가 비교적 적은데, 스타브로폴지방의 방언은 노가이어(語)와의 접촉으로 상당히 변형되었다. 현재 투르크메니스탄에서 쓰는 문어는 전자, 특히 요무드 방언에 토대를 두고 있다.

표기는 다른 튀르크어족의 언어와 마찬가지로 아라비아 자모를 사용하다가 1925년 무렵부터 라틴 자모에 기초를 둔 알파벳이 검토되기 시작하였고, 1928년에 새로운 알파벳을 제정, 그후 몇 차례 변경을 거듭하다가 1940년부터 키릴 자모를 기본으로 하는 정서법을 쓰고 있다.

튀르키예어·아제르바이잔어와 공통되는 특징이 많은 반면, 오구스어군에서는 유일하게 고유 어휘에서도 장모음과 단모음이 음운론적으로 대립한다. 20세기 초반까지는 사용자의 대부분이 유목민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