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네바

제네바

요약 스위스 제네바주(州)의 주도(州都).
제네바 시가지 풍경

제네바 시가지 풍경

원어명 Genève
위치 스위스 제네바주
경위도 동경 6°09′, 북위 46°12′
면적(㎢) 15.92
시간대 UTC+2 (CET)
행정구분 8개의 구역(Districts)
행정관청 소재지 4, rue de la Croix-Rouge, CH - 1211 Genève 3
홈페이지 ville-geneve.ch
인구(명) 203,951(2019년)

제네바는 스위스의 남서부에 위치한 제네바주(Canton of Geneva)의 수도이다. 스위스 내 제2의 도시이며, 서부 프랑스어권을 의미하는 로만디(Romandy) 지역을 통틀어 가장 큰 도시이다. 

도시 인구는 1850년대까지 40,000여명 수준이었으나 경제성장으로 20세기 초에는 100,000여명으로 증가하였다. 이후 인구가 꾸준히 늘어 1970년대에는 약 170,000만 명으로 증가하다가 1990년대까지 정체되었다. 그러나 2000년대 들어 금융산업의 성장과 유럽연합과의 사람의 자유이동을 의도한 솅겐협정(Schengen Agreement)이 체결되면서 인구가 빠르게 증가하였다. 시를 둘러싼 인근 광역지역의 인구를 포함하면 2019년 기준 504,128명이다. 또한 동일한 생활권이라 할 수 있는 프랑스 일부 지역을 포함한 제네바 광역권(Grand Genève)의 212개에 달하는 소도시(communities)의 인구를 합치면 2015년 기준 약 950,000만 명에 달한다. 이외에도 제네바 통근권(Métropole lémanique) 내에 인구는 2018년 기준 약 1,260,000명으로 유럽의 대표적인 광역도시권이다.

제네바는 편리한 교통, 쾌적하고 안전한 도시환경 그리고 중립국의 도시라는 상징성으로 많은 국제기구가 위치하여 ‘평화의 수도(Peace Capital)’로 불리며 국가 간 외교관계에 있어 주요한 장소이다. 제네바에 소재한 국제기구 근무자 수는 2020년 기준 약 40,000여 명에 달한다. 국제적십자위원회, 국제노동기구(ILO: International Labour Organization), 세계보건기구, 유엔난민고등판무관실(UNHCR), 유엔인권고등판무관(UNHCHR: United Nations High Commissioner for Human Rights), 국제무역기구, 세계지적재산권기구, 세계경제포럼, 국제이주기구 등은 제네바에 위치한 대표적인 국제기구이다.

제네바는 서유럽에서도 교통의 요지로 유럽 주요 도시는 대부분 항공기로 2시간 거리 이내에 위치한다. 서유럽을 관통하는 고속도로의 허브이며, 파리와 밀라노 등 주요 도시와 고속철도로 연결되어 있다. 이러한 인프라를 배경으로 제네바는 취리히와 함께 스위스의 대표적인 금융도시로 발전하였는데, 2017년 글로벌금융센터지수(Global Financial Centres Index)에서 런던, 취리히, 프랑크푸르트 암 마인, 룩셈부르크에 이어 유럽에서는 5번째 도시로 선정된 바 있다.

제네바는 매년 세계 주요언론과 기관에서 취리히, 바젤과 함께 스위스 내에서도 삶의 질이 가장 높은 도시로 선정할 정도로 소득 수준이 높고 도시환경이 매우 양호하다.  높은 생활수준과 함께 물가도 비싼 도시이다. 한편 제네바는 스위스 내 프랑스어권의 핵심 도시로 프랑스가 널리 사용되지만, 시민 대부분이 2개 국어 이상을 구사할 수 있다. 거주인구의 약 40%는 스위스 이외의 지역에서 온 외국인들로 영어도 널리 쓰인다.

시민들은 자신들의 도시가 알프스로 가는 길목이며 풍부한 문화유산으로 스위스에서 가장 아름다운 곳이라는 자부심을 갖고 있다. 제네바는 범죄율이 낮은 안전한 도시로 2015년 통계에 따르면 인구 100,000 명당 2.37건의 범죄가 발행하였는데 주로 공항과 터미널에서 여행객을 노린 소매치기 범죄이며 강력범죄 비율은 매우 낮다. 이러한 도시환경으로 매년 시민들의 시정부에 대한 시행정 요구사항 중 1위가 반려동물의 배설물 처리일 정도로 평온한 도시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