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파표지

전파표지

[ radio beacon , 電波標識 ]

요약 선박 ·항공기 등의 항행을 유도 ·원조하기 위한, 전파를 이용한 표지.

통상적인 등대나 등표(燈標) 등 광학적인 목표를 포착하기 어려운 거리 ·날씨 ·지형 등에도 이용할 수 있는 특징이 있다. 전파표지시설은 대체로 다음과 같이 분류된다. ① 전파의 직진성(直進性)을 이용해서 목표로부터의 방위정보(方位情報)를 주는 호밍비컨(homing beacon) ·무선항로표지 ·초단파전방향식비컨(VOR) 등, ② 전파의 정속성(定速性)을 이용해서 목표로부터의 방위와 거리정보 또는 거리정보만을 제공하는 것(이용하는 전파는 단파 ·초단파 ·극초단파), ③ 전파의 정속성을 이용해서 2개의 목표로부터의 거리차를 정보로서 제공하는 로란(loran) ·데카(decca) 등이 있다.

연안항행선박용으로는 중파를 이용한 로란이 있고, 복잡한 해안선에 위치한 어항에 출입하는 소형선박용에는 극초단파를 이용한 토킹비컨 ·코스비컨이 사용되며, 항공기용으로는 중파를 이용한 무지향성 무선표지(NDB)가 자동방향탐지기(ADF)와 대응해서 사용되어 비행 중인 항공기의 위치결정이나 유도를 한다. 단거리용으로서는 초단파를 이용한 초단파전방향식 무선표지(VOR)가 항행상의 기준점에 대한 항공기의 위치 ·방위를 전달하는 데에 널리 사용된다. 그 밖에 공항에서는 항공기의 이착륙용으로서 초단파의 계기착륙장치(ILS)가 사용되며, 항공로 위에서는 특정지점을 표시하기 위해 초단파의 지향성 전파를 수직으로 발사하는 마커비컨이 사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