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색분해기

전자색분해기

[ 電子色分解機 ]

요약 원색인쇄용 제판에 필요한 색분해 네거티브 또는 포지티브를 자동으로 전자관에 의해 색상(色相)·색조(色調)를 수정하는 기계.
DC-350 드럼스캐너

DC-350 드럼스캐너

컬러 스캐너 또는 스캐너라고도 한다. 최초의 것은 미국 타임사의 인쇄연구소와 코닥과의 공동연구로 완성된 타임 스프링데일 컬러 스캐너(Time Springdale Color Scanner)이며, 《타임》지의 착색 인쇄판 제판에 실용되었다.

이의 구조는, 광원(光源)에서 오는 빛은 회전원판의 가느다란 틈에 의해서 촌단(寸斷)되면서 회전하는 원통의 축방향으로부터 들어온다. 원통의 좌단 투명부에는 복제한 원고인 컬러 필름이 감겨 있고, 이 내부에 들어온 빛은 반사경으로 컬러 필름을 투과하고 청색·녹색·적색의 세 개 필터를 거쳐 3개의 광전관에 들어간다. 그 광전류가 진공관으로 구성된 계산장치에 들어가 인쇄잉크와 원고의 빛깔의 결점을 수정하고, 다시 3개의 회로에서 따로 먹판분해계산회로를 거쳐 먹판용의 출력을 꺼내고, 마지막에 4개의 노출용 전등에 강약의 전류를 흐르게 하여 점등해서 회전원통의 불투명 부분에 감은 4매의 감광필름에 소광점(小光點)을 던져 노출해 간다. 반사경 및 전등은 점차 가로방향으로 이동하고 원통은 회전하므로, 주사(走査)는 나사선상의 선으로 행하여진다.

주사피치는 1인치에 250선 또는 500선이며, 8×10인치의 컬러 필름으로부터 4매의 필름에 대한 색분해 노출은 500선 주사로 약 2시간이 필요하다. 이 필름을 현상정착하면, 수정할 필요가 적은 분해 네거티브가 나온다. 이것은 종래의 카메라에 의한 색분해방법과 비교하여, 질적·시간적으로 매우 높은 능률을 발휘한다.

이 밖에 똑같은 목적인 영국의 오토스캔·스캐너트론 등이 있다. 최근에 군사 및 산업분야에서 많이 사용되고 있는 레이저광선이 이 전자색분해기에서도 광원 및 망점발생장치에 이용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