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로

요약 불을 담아 품속에 지니고 다니는 방한용(防寒用) 작은 화로.

얇은 쇠붙이로 납작하게 상자 같이 만들어 연료를 담고 뚜껑을 덮는다. 옛날에는 돌 ·소금 또는 소금과 겨를 섞은 것을 불에 굽거나 볶아 헝겊에 싸서 사용하였다.

지금은 긴 타원형 케이스에 회로회(懷爐灰)를 넣어 시키는 것이 보통이다. 오랜 시간 연소시켜야 하므로 표면에 작은 통기 구멍을 내어 베로 싸서 되도록 공기가 적게 유통하도록 만들었다. 회로회는 부드럽고 타기 쉬운 같은 것의 목탄에 목회(木灰), 짚을 태운 재 등을 조금씩 섞은 것이며 초석(硝石) 등 조연제(助燃劑)를 가한 것도 있다. 방한용 외에 물리요법용으로 복통 ·신경통 치료에도 쓴다. 회(灰)는 하나가 5∼7시간 탄다. 열을 오래 보존하고, 위험성을 없애기 위하여 베로 감아서 쓰는 것이 좋다. 에 백금선을 감은 백금회로는 휘발유를 연료로 쓰는데 오래 가고 온도가 적당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