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혈구증가증

적혈구증가증

[ polycythemia , 赤血球增加症 ]

요약 혈액 속의 적혈구가 정상치를 넘어 증가하는 병.

빈혈(증)과 대응되는 증세로서 다혈증 ·다혈구혈증이라고도 한다. 건강한 남녀는 20세 전후에서 적혈구수(R), 혈색소량(Hb)이 모두 최고에 이른다. R는 혈액 1mm3 중에 남자는 약 500만 개, 여자는 약 450만 개이며, Hb는 남자의 경우 혈액 100mℓ 중 16g(Sahli法에서는 이것을 100%로 친다)에 가깝다. 만약 R가 남자 600만 개 이상, 여자 550만 개 이상이거나, Hb가 남자 120% 이상, 여자 110% 이상인 경우는 비정상이다.

적혈구증가증에는 다음과 같은 것들이 있다. ① 생리적 적혈구증가증:신생아에게서 생후 며칠 동안 볼 수 있다. ② 2차성 또는 속발성 ·증후성 적혈구증가증:고산성(高山性) 또는 고소성(高所性) 적혈구증가증이다. 심한 설사나 구토 등으로 체액을 과다하게 손실했을 때, 수분 섭취를 엄격하게 제한했을 때, 쇼크 상태일 때, 선천성 심장질환이나 만성호흡기질환의 경우, 일산화탄소중독, 아닐린이나 페닐히드라진의 중독일 때, 선천성 메토헤모글로빈혈증일 때 등에서 볼 수 있다. ③ 1차성 또는 특발성 ·진성(眞性) 적혈구증가증:①과 ②는 반응성 또는 속발성으로 적혈구가 늘어나지만, ③은 골수의 적혈구 생성조직이 무제한으로 증식하기 때문에 만성적혈병이라고도 부른다.

적혈구의 증가는 고산성 적혈구증가증 등과 같이 적혈구가 정상 이상으로 새로 만들어져 일어나는 일이 있는가 하면, 단시간 내에 높은 산을 올랐을 때와 같이 혈액분포가 달라짐으로써 볼 수 있는 경우도 있다. 또한 심한 구토나 설사가 있거나 발한이 있을 경우는 혈장량(血漿量)이 줄어 혈액량이 감소되나 적혈구량은 달라지지 않으므로 단위용적 내의 적혈구수나 혈색소량이 증가하며, 진성다혈증과 같이 단위용적 내의 적혈구수만이 아니라 전체 적혈구량도 증가하여 혈액량이 증가하는 경우도 있다.

역참조항목

겸상적혈구빈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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