빈혈

빈혈

[ anemia , 貧血 ]

요약 혈액 중에 적혈구의 수가 감소했거나 헤모글로빈 농도가 부족한 상태.

몸속을 흐르는 혈액에 들어있는 적혈구의 수가 적거나, 헤모글로빈의 농도가 부족한 상태를 빈혈이라고 한다. 남성의 경우에는 혈액 내 헤모글로빈 농도가 13g/dL 이하일 때, 여성의 경우에는 12g/dL 이하일 때 빈혈로 진단한다. 하지만 임산부의 경우에는 체중과 혈장량이 변하기 때문에 혈액 내 헤모글로빈 농도가 11g/dL 이하일 때를 빈혈로 진단한다. 그밖에 망상적혈구, 적혈아구 등의 미성숙 적혈구의 수도 고려해 빈혈을 진단할 수 있다.

빈혈 본문 이미지 1

증상

혈액 중에 적혈구 수가 감소했거나 헤모글로빈의 농도가 부족하면 혈액의 산소 운반 기능이 떨어져 여러 증상이 나타나게 된다. 어지러움과 두통, 피로감을 느끼는 것이 흔한 증상이고, 안색이 창백해지며 감각에 이상이 생기는 경우도 있다. 또 혀에 통증이 있을 수 있으며 손톱이 쉽게 부러지기도 한다.

원인

빈혈이 발생하는 원인으로는 여러 가지가 있으며, 원인에 따라 빈혈의 종류를 나눌 수 있다. 첫 번째로 적혈구나 헤모글로빈이 합성되지 못해 빈혈이 생기는 경우가 있다. 이 원인으로 발생하는 빈혈로는 철분이 부족해 헤모글로빈이 합성되지 않는 철결핍성빈혈(iron deficiency anemia)이 있으며, 전체 빈혈 중에서 가장 흔하게 발견된다. 또 골수에서 적혈구가 충분히 만들어지지 않아 생기는 재생불량성빈혈(aplastic anemia)이 있다. 재생불량성빈혈의 경우, 적혈구의 수뿐 아니라 백혈구와 혈소판 수치도 정상보다 낮다.

빈혈이 발생하는 두 번째 원인으로는 적혈구의 성숙에 이상이 생긴 경우다. 몸속에 비타민B12나 엽산(folic acid)이 없거나 부족하면 적혈구가 성숙하는데 문제가 생겨 거대적아구성빈혈(megaloblastic anemia)이 나타난다. 세 번째로 적혈구가 파괴 되어 빈혈이 생기는 경우도 있다. 용혈성빈혈(hemolytic anemia)과 출혈성빈혈(blood loss anemia)이 여기 속한다.

또 골수염, 결핵, 악성종양 등 만성질병이 원인이 되어 나타나는 만성질병성빈혈(anemia of chronic disease)도 있다.

빈혈 환자에서 혈액 속에 들어있는 적혈구의 용적이 다른 것을 관찰할 수도 있는데, 이 적혈구의 용적에 따라서도 빈혈의 종류를 나눌 수 있다. 빈혈 중 평균적혈구용적(mean cell volume, MCV)이 80fl 미만인 경우를 소구성빈혈(microcytic anemia)이라고 한다. 헤모글로빈 합성이 불충분하거나 안 되는 경우에 생길 수 있으며 철결핍성빈혈, 알파·베타 지중해성빈혈(thalassemia)이 여기 속한다. 또 만성 염증이 있거나 신장병이 있는 경우에도 소구성빈혈이 나타날 수 있다. 평균적혈구용적이 정상범주인 80fl에서 100fl 사이에 있는 경우 생기는 빈혈을 정구성빈혈(normocytic anemia)라고 한다. 재생불량성빈혈과 용혈성빈혈, 과다출혈로 인한 빈혈 등이 여기 속한다. 빈혈 중에서 평균적혈구용적이 100fl을 초과하는 경우를 대구성빈혈(macrocytic anemia)이라고 하는데 거대적아구성빈혈이 대표적이다. 위우회술(gastric bypass surgery) 같은 위장관 수술을 한 뒤 비타민12와 엽산이 흡수가 되지 않아 대구성빈혈이 생기기도 한다. 또 갑상선기능저항증, 알코올중독에 의해서도 발생할 수 있으며 메토트렉세이트(Methotrexate)나 지도부딘(zidovudine) 같은 DNA 복제저해제를 사용했을 때도 나타날 수 있다.

치료

발생하는 빈혈의 대부분이 철결핍성빈혈이므로 경구용 철분제를 복용해 치료할 수 있다. 또 비경구형 철분제를 사용할 수도 있으며, 드물게 수혈을 하는 경우도 있다. 그러나 골수염, 결핵, 악성종양 등 다른 만성질병이 원인이 되어 빈혈이 생긴 경우에는 이 만성질환을 치료해야 한다.

역참조항목

가성빈혈, 간요법, 겸상적혈구빈혈, 골수수혈, 과립구소실증, 궁귀탕, 뇌빈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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