궁귀탕

궁귀탕

[ 芎歸湯 ]

요약 산전과 산후의 여러 질환 및 혈훈(血暈)·인사불성·횡산(橫産)·역산(逆産)·사태불하(死胎不下)·혈붕부지(血崩不止) 등을 다스리는 한의학상의 처방.

임산부의 생체기능을 좋게 하고 출산할 때 골반이나 자궁을 확장시켜 통증을 덜어주고 월경을 조절하며 원활한 혈액순환을 돕고 혈허를 보충하는 작용을 한다. 산후 어혈을 제거하고 젖의 분비를 늘리는 작용도 한다. 또한 굳은 피를 씻어 내리고 신선한 피가 몸 안에서 생성되도록 도와주는 역할을 하며 산후 배앓이에 좋다. 예부터 출산 때 힘을 내도록 하기 위해 궁귀탕을 복용했다고 한다.

처방법은 물 500ℓ에 천궁(川芎)과 당귀(當歸)를 각각 20g씩 넣고 물이 반으로 줄 때까지 끓인 다음 하루 2~3차례 공복에 복용한다. 차처럼 마셔도 좋다. 아니면 물 300ℓ에 천궁과 당귀를 각 10g 정도씩 넣고 끓여서 수시로 마셔도 좋다. 적응증은 진통촉진·최산(催産) 등이다. 산후질환에 매우 유효한 약재로 알려져서 수천 년 동안 한방 임상에서 널리 쓰였고 지금도 애용되고 있다. 이 처방은 오래 복용해도 부작용이 없어 산모에게 유익한 처방으로 알려져 있다.

동의보감》에 의하면 천궁은 두통·진통·진정·보혈강장에 좋고, 특히 머리를 맑게 하여 어혈을 풀어준다고 한다. 임신 후 빈혈이나 혈액성분이 될 영양물질을 함유하고 있어 보혈제의 역할을 한다고 알려져 있다. 또한 당귀는 피를 보호하고 맑고 깨끗하게 하여 보혈·빈혈 등에 효과가 있어 혈행장애에 의한 부인과질환, 보혈강장에 효과가 있다고 한다.

천궁과 당귀는 이들 중 어느 한 가지를 투여했을 때보다 함께 사용할 때 혈액순환작용이 더 왕성해지고 조혈작용도 활발하여 이들이 상호협조체계를 이루는 상승효과를 가져오게 된다. 따라서 궁귀탕은 천궁의 '궁'자와 당귀의 '귀'자를 모아서 붙여진 처방명이라고 한다.

궁귀탕은 혈압을 낮추고 혈류량을 증가시키는 작용을 하기 때문에 두통·어지럼증·고혈압·협심증·근육마비·류머티즘·중풍 후유증·신경통·수족냉증 등에도 효과가 있다고 알려져 있다. 티눈이나 사마귀가 생겼을 때 궁귀탕 2~3g을 환부에 붙여두면 없어진다. 치질도 마찬가지로 치료할 수도 있다. 또 구취증상이 있을 때는 천궁을 잘게 썰어 입에 물고 있으면 냄새를 줄일 수 있다.

참조항목

빈혈, 산후, 어혈, 진통, 한약

역참조항목

인삼궁귀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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