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서생물

저서생물

[ benthos , 底棲生物 ]

요약 수저(水底)에서 살고 있는 생물로 물속에서 떠다니는 플랑크톤(부유생물), 물속을 헤엄치는 넥톤(유영동물)에 대응되는 말인 데 담수와 바다에도 있고, 동식물도 포함된다. 담수에서는 조개류·파충류 외에 곤충의 유충이 많이 출현하는 것이 특징이지만, 유수(강)와 정수[湖沼]에서는 서식하는 종류가 다르다.

물속에서 떠다니는 플랑크톤(부유생물), 물속을 헤엄치는 넥톤(유영동물)에 대응되는 말이다. 담수와 바다에도 있고, 동식물도 포함된다. 담수에서는 조개류·파충류 외에 곤충의 유충이 많이 출현하는 것이 특징이지만, 유수(강)와 정수[湖沼]에서는 서식하는 종류가 다르다. 바다에서는 조간대(潮間帶)와 200m까지의 천해(淺海), 또한 200∼1만 수백 m의 심해에서는 생물군이 다를 뿐 아니라 각각의 종류가 2∼3의 생물대로 나누어진다. 식물은 해조(海藻)가 주체가 되는데, 조간대에서 얕은 곳에 걸쳐서는 거머리말 등의 해수에 적응한 종자식물이 군락을 이룬다. 해조는 천해 하부에서는 볼 수 없고, 심해에서는 세균류를 제외하고 동물만으로 된다.

플랑크톤과 달라 동물의 거의 모든 종류가 출현한다. 그 생활형을 보면, 암석 표면에는 해면(海綿)류나 말미잘·따개비가, 사니(砂泥:모래가 섞인 진흙) 위를 기는 새우와 게·불가사리와 같은 표서성(表棲性)인 것과 갯지렁이·바지락 등과 같은 사니에 파고드는 내서성(內棲性)인 것이 있다. 식성도 다양해서 초식성이나 플랑크톤 식성은 표서성인 것에 많고, 내서성인 것은 이식성(泥食性)이나 갯벌바닥에 쌓인 쓰레기를 먹는 찌꺼기(detritus) 식성이 많다. 육식성이나 부육식성인 것은 표서·내서 어느 쪽에도 있다. 일정한 서식 장소에 특유한 한 무리의 생물이 저서생활 군집을 이루어, 그 속에서 먹이연쇄가 이루어지는 것은 육상과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