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구학

인구학

[ demography , 人口學 ]

요약 인구에 관한 종합적인 학문체계.

일반적으로 국가·지역(도·시·군) 등이 분석 단위로 되고 그러한 인구를 성·연령·배우관계·종교·언어·인종·직업·계급·교육정도 등에 관해 연구한다. 1855년에 프랑스의 A.기야르는, 주로 인구현상의 통계적 연구에 대해서 데모그래피라는 말을 사용하였다. 따라서 데모그래피는 기야르의 조어(造語)라고 할 수 있으나, 그 어원은 그리스어의 데모스(인민)와 그라포(묘사하다)이며, 인간의 집합체인 인구의 기술(記述)을 뜻한다. 인구학에는 출생·사망·연령구조 및 결혼 등 인구요인을 집단으로 하여 통계적으로 다루는 분야가 있는데, 이것을 이전에는 인구통계학이라고 불러왔으나, 오늘날에는 인구학의 한 분야로 취급하는 경향이 있다.

즉, 제2차 세계대전 후 인구문제의 연구분야가 갖가지 개별과학(個別科學)의 분야로 확대되자 인구학의 범위도 인구와 경제·사회·인문지리·공중위생 등의 인접 여러 과학과의 관련을 종합한 것이 되었으며, 인구학은 이러한 분야의 체계화를 목표로 하고 있다. 현대에 이르러 사회문명의 발달로 사회구조가 복잡해지고 생활이 다양화하면서, 지금까지의 학문 분야의 범위를 뛰어넘은 학제적(學際的)인 시점(視點)이 새로운 관심의 대상이 되고 있는데, 그 중심에 인구학이 자리잡고 있는 것이다. 현재, 학제과학 및 다차원과학 또는 종합과학으로서의 인구학은 그 체계가 거의 갖추어졌다고 할 수 있다.

인구학은 출생·결혼·이동 및 사망에 관한 자료수집과 그것들의 통계적·수리적(數理的)인 인구현상의 분석방법 및 그 적용을 연구하는 좁은 뜻의 형식인구학(形式人口學:순수인구학)과, 인구 변동의 생물학적·사회적·경제적·법적·역사적 결정요인 등 인구연구의 영역을 실체적·이론적으로 연구하는 실체인구학(인구연구학)으로 크게 나누어진다. 또, 인구현상 자체를 분석하는 인구분석과 인구변동의 결정요인과 결과를 연구하는 인구연구의 둘로 나누기도 한다. 인구학적 연구는 많은 전문영역과 관련되는 학제적 성격을 띠는데, 이것이 개개의 학문분야와 특별히 연관될 때 사회인구학, 경제인구학, 가족인구학, 고(古)인구학, 역사인구학 등으로 성립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