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공혈액

인공혈액

[ artificial blood , 人工血液 ]

요약 생체의 혈관 내에 주입하여 혈액기능을 대상시키기 위한 액체.

수혈에는 사람의 혈액을 사용하는 것이 상식인데, 사용하는 데는 여러 가지 문제점이 있다. 그 첫째가 사람이 가진 각각 다른 혈액형 때문에 수혈받을 환자와 혈액을 줄 사람 사이에 수혈이 성립되지 않을 때가 많다. 또 사람의 혈액에는 보존이 가능한 날짜의 제한(2~6℃의 냉장고에서 3주간, -60∼-80℃의 초저온 냉동고에서 수년간 보존할 수 있으나, 복잡한 조작과 많은 비용 및 시설이 소요된다)과 B형 간염 등의 간염과 매독 등의 질병이 전파될 위험이 있다. 이와 같은 결점을 보완하고자 한 것이 인공혈액이다.

인공혈액에서 적혈구가 가진 혈색소 기능을 대신할 것과 혈장의 기능을 대신할 것에 대해 장기간 연구되어 왔다. 인공혈장의 구실을 하는 것으로는 포도당액·링거(ringer)액·덱스트란(dextran)액·하이드록시에틸스타치(hydroxyethyl starch) 수액이 현재 사용되고 있고, 한편 적혈구 성분작용을 대행할 인공혈액을 만드는 노력이 많이 진행되어 왔다.

이 대용혈액 개발에서 가장 중요한 목표는 혈색소의 산소운반 기능을 가장 잘하고 가장 안전한 물질을 찾는 것이었다. 이 물질은 산소분압이 높은 곳에서 산소와 결합하고 산소분압이 낮은 곳에서 산소를 방출해야 한다. 한때 코발트와 히스티딘착염(錯鹽)이 연구대상이었으나 최근에는 여러 가지 플루오로카본 유탁액이 그 기능을 가지고 있어 많은 동물실험과 임상실험을 거친 바 있는데, 일본의 녹십자(green cross)가 개발한 플루오졸(fluosol) DA는 500명 이상의 임상실험을 거쳤기 때문에 1982년 3월호 《사이언스 science》지에서 데그네(Dagnai)는, 이것이 1982년 내에 일본정부의 승인이 나올 것이고 1983년 내에 미국 FDA의 승인이 나올 것이라는 전망을 한 바 있다. 그러나 사람의 혈구 구실을 완전히 대신할 수는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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