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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약 중국 유교사상에서 가장 중심 덕목(德目).

공자가 처음으로 강조한 "효제(孝悌)는 인의 근본이다"라는 혈연적인 가족 결합의 윤리를 중시하여 거기에서 찾을 수 있는 자연스런 애정을 전개하는 것이었다. '仁'자는 본래 등에 짐을 진 사람을 의미하였다. 따라서 인이란 '남을 사랑하는 것'이라 하여 사랑을 바탕으로 삼은 조화된 정감(情感)에 의거한 덕이며 그것을 가까운 혈연에서 비롯하여 멀리 미치게 함으로써 사회적·국가적 평화를 얻을 수 있다고 하였다.

맹자(孟子)는 그것을 본래 누구나가 가지고 있는 '남의 불행을 좌시하지 못하는 동정심'의 발전으로 받아들여 그것을 완성하여 정치에 미치는 왕도론(王道論)을 말하였다. 이와 같이 인의 덕은 원래 정의적(情意的)이어서 주관적인 성격이 강했으므로 뒤에 이지적(理智的)인 면을 보충하는 것으로서 의(義)·(禮)·지(智)·신(信) 등의 덕목이 추가되어 오상(五常)의 덕이 되었다. 그러나 그 경우에도 인은 넓은 뜻으로는 그것들을 포섭하는 최고의 덕으로 삼고, 좁은 뜻으로는 애정으로서의 성격을 강화하면서 넓은 뜻에서는 유교 윤리의 모두를 포괄하는 왕좌에 앉았다.

한대(漢代)부터 시작한 이 사상은 그대로 후세까지 유지되지만 주자학(朱子學)은 또 형이상학적인 해석을 가하였다. 즉, '인은 성(性)이며 사랑은 정(情)이다'라고 현실적인 애정과는 구별하여, 정을 낳게 하는 본성(本性)으로서의 고차적(高次的)인 입장에서 고찰하여 '인이란 사랑을 실현하기 위한 이(理)다'라고 하였다. 인은 여기에서 이념적인 성격을 강화해서 체계적인 유교 윤리철학의 근본원리가 되었다.

참조항목

성리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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