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긍익

이긍익

[ 李肯翊 ]

요약 《연려실기술(燃藜室記述)》을 저술한 조선 후기의 실학자.
출생-사망 1736 ~ 1806
본관 전주
장경
완산(完山), 연려실(燃藜室)
주요저서 《연려실기술》

본관은 전주(全州), 자는 장경(長卿), 호는 완산(完山)·연려실(燃藜室)이며 조선 후기의 실학자이다. 원교(圓嶠) 이광사(李匡師)의 아들로 서울에서 출생하였다. 어려서부터 아버지에게서 학문을 배웠고 정치적으로는 소론 집안이다. 아버지 이광사는 양명학자인 정제두(鄭齊斗)에게서 학문을 배우기 위해 강화도로 이사를 갔고, 정제두의 손녀를 며느리로 삼았다. 정제두에게서 이광사로 이어지는 양명학을 일명 강화학파라 부르며, 그 맥은 이광사(李匡師)―이충익(李忠翊)―이면백(李勉伯)―이시원(李是遠)―이상학(李象學)―이건창(李建昌)으로 이어진다.

집안이 전통적인 소론이었기 때문에 이긍익이 활동하던 영조 때는 노론의 집권으로 집안 사정이 좋지 않았다. 이로 인해 정계에 발을 들이지 않은 이긍익은 일찍부터 역경과 빈곤을 헤치고 초야에서 학문에만 전념하였다. 그의 저술로 남아있는 《연려실기술(燃藜室記述)》에서 노론, 소론, 남인, 북인 등 어느 한 쪽으로 쏠리지 않고 공정하고 객관적으로 역사를 바라보고 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이 책은 당시 국내에 남아있던 자료들을 종합하여 '술이부작(述而不作)'·'불편부당(不偏不黨)'의 정신으로 서술하였기 때문에 그 객관성이 인정되어 오늘날 역사 사료로 많이 활용되고 있다. 이 책의 구성은 크게 원집(原集)과 별집(別集)으로 나누어져 있다. 원집에서는 조선 건국 이후의 정치적 사실들을 주관적인 견해를 배제한 채 출처를 밝히면서 기사본말체로 서술하고, 별집에서는 관직·전례·문예·천문·지리 등의 분야로 항목을 나누어 서술하였다. 이 책을 통해 그의 고증학적인 학문 정신을 파악할 수 있으며, 조선 역사에 대한 합리적인 역사서술의 한 방법을 보여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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