으뜸음

으뜸음

[ keynote ]

요약 조성음악에서 조의 중심이 되는 음.

이것은 음계의 첫음과 일치한다. 예컨대 다장조의 경우는, 다조 장음계의 첫음, 즉 다음이 으뜸음이 된다. 이 용어는 라모의 《화성이론》(1722)에서 유래되어, 음계의 다섯째 음(딸림음)과 넷째 음(버금딸림음)에 대하여 중심적인 기능을 지니며 으뜸음으로 향하는 진행은 일반적으로 안정이나 긴장의 이완(弛緩)으로서 작용한다. 또 으뜸음 위의 3화음을 으뜸화음이라 부르며, 조성음악은 으뜸화음을 갖고 마침한다.

선법음악에서는 마침음(피날리스)이 으뜸음과 닮은 기능을 하지만 조성음악의 으뜸음만큼 그 지배력은 강하지 않다. 으뜸음이 전혀 없는 음악은 조성이 존재하지 않게 되며, 12음음악을 포함한 무조음악(無調音樂)이 그 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