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진길
[ 劉進吉 ]
- 요약
세례명 아우구스틴. 조선 후기의 가톨릭 순교자. 1839년 기해박해 때 프랑스 신부 모방, 앵베르, 샤스탕과 함께 체포되어 추석날 서울 서소문 밖 형장에서 처형당함으로써 순교하였다.
출생-사망 | 1791 ~ 183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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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칭 | 세례명 아우구스틴 |
활동분야 | 종교 |
출생지 | 서울 |
세례명 아우구스틴. 서울 출생. 대대로 역관(譯官)을 지낸 부유한 가문에서 생장, 음보(蔭補)로 역관이 되어 사역원 당상역관(司譯院堂上譯官)에 올랐다. 1823년(순조 23) 우연히 《천주실의(天主實意)》를 얻어 읽고 신자가 되어, 이듬해 정하상(丁夏詳)과 함께 역관으로 중국 베이징[北京]에 가서 세례를 받았다. 1825년 정하상 ·이여진(李如眞) 등과 함께 로마 교황청에 서신을 보내어 조선교구의 설정 및 주교 파견을 건의하였다.
그 결과 1833년 중국인 유방제(劉方濟) 신부를 맞아들이게 되었고, 1836년(헌종 2)에는 김대건(金大建) ·최양업(崔良業) 등을 마카오 신학교에 유학시켰다. 1839년(헌종 5) 기해박해(己亥迫害) 때 프랑스 신부 모방, 앵베르, 샤스탕과 함께 체포되어 추석날 서울 서소문 밖 형장에서 처형당함으로써 순교하였다. 1925년 로마 교황에 의해 시복(諡福)되었고, 1984년 복자(福者) 김대건 등 103위가 시성(諡聖)될 때 함께 시성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