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기장

유기장

[ Yugijang (Brassware Making) , 鍮器匠 ]

요약 전통적인 기법으로 놋쇠를 다루어 여러 기물을 만드는 장인. 1983년 6월 1일 국가무형유산으로 지정되었다.
지정종목 국가무형유산
지정일 1983년 6월 1일
소재지 기타
기예능보유자 이봉주, 김수영
종류/분류 무형유산 / 전통기술 / 공예

유기의 제작은 청동기시대부터 이루어져 그 제작기법이 오늘날까지 면면히 이어져 왔다. 신라시대에는 관에서 유전(鍮典)이라는 전문기구를 설치하여 유기제작 기술자와 유기생산을 관장하였고, 조선시대에도 경공장(京工匠) ·외공장(外工匠)에 속한 유장(鍮匠)을 두고 관수 유기를 제작하여 공급하였다.

대체로 유기제작의 기법에는 쇳물을 녹여서 그릇의 형태를 이루는 주물유기(통쇠), 놋쇠를 메로 쳐서 만드는 방짜[方字], 또 주물과 방짜를 병행하는 반방짜유기 등 세 가지가 있다. 이 중에 망치 하나로 놋쇠를 두들기고 펴서 모양을 만드는 방짜유기 제작이 가장 까다로워서 그 제품을 으뜸으로 여겼다.

방짜의 놋쇠(황동:黃銅)는 구리와 주석이 78:22의 비율로 정확히 합금된 것으로 다른 성분이 조금만 섞여도 모양이 되지 않는 성질을 가지고 있다. 방짜유기 제작은 일찍이 평북 정주군 마산면 납청(納淸) 마을에서 발달하여 이곳에서 만들어진 유기를 납청 양대유기(良大鍮器)라 하며, 이곳의 유기장들이 6 ·25전쟁 때 월남하여 경기 안양시에서 생산활동을 계속하고 있다.

납청의 양대는 큰 양대, 즉 놋동이 ·놋비치 ·놋양푼 ·놋요강 ·놋주전자 등 큰 그릇을 만들었으나, 지금은 각종 식기류 제품이 우수하다. 그밖의 방짜유기는 함양 ·김천의 농악기 제작이 알려져 있다. 주물유기는 안성을 비롯하여 경주 ·봉화 ·충주 ·이리 ·운봉(雲峰) 등지에서 생산되었는데, 특히 안성 유기장이 유명했다. 반방짜유기는 전남 순천지방에서 그 지방의 독특한 제조기법을 전수하여 보유하고 있다. 방짜유기에는 대야 ·양푼 ·식기 ·수저 외에 ·꽹과리 등이 있고, 주물유기에는 촛대 ·향로 ·화로 등이 있다.

1983년 6월 1일 유기장이 국가무형유산으로 지정되어 안성 주물유기의 김근수(金根洙)와 김수영(金壽榮), 안양 방짜유기(납청유기)의 이봉주(李鳳周)가 기능보유자로 지정되었다.

참조항목

주물, 황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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