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짜유기장

방짜유기장

[ 方字鍮器匠 ]

요약 구리와 주석을 합금한 향동(響銅)의 질 좋은 놋쇠를 메로 쳐서 여러 기물을 만드는 공예기술 또는 기술자. 1992년 6월 5일 경기도 무형문화재로 지정되었다.
대구방짜유기박물관 정문

대구방짜유기박물관 정문

지정종목 시도무형유산
지정일 1992년 6월 5일
소재지 경기도 군포시
기예능보유자 김문익
종류/분류 무형유산

1992년 6월 5일 경기도 무형문화재로 지정되었다. 경기도 군포시 당동 362-6번지에 사는 김문익(金文益)이 기능보유자이다. 제작의 기법에 쇳물을 녹여서 그릇의 형태를 이루는 안성의 주물유기(통쇠), 평안북도 정주군 납청(納淸)에서 전해진 방자(方字), 주물과 방자를 병행하는 순천의 반방자유기 등 세 가지가 있다. 이 중에 놋쇠를 망치로 두들기고 펴서 모양을 만드는 방자유기의 제작이 가장 까다로워 그 제품을 으뜸으로 친다.

방짜유기는 구리주석을 합금한 향동(響銅)의 질 좋은 놋쇠로서 방짜라고도 한다. 제작은 평안북도 정주군 마산면 납청 마을에서 발달하여 여기에서 만들어진 유기를 납청 양대유기(良大鍮器)라 한다. 이곳의 유기장들이 6·25전쟁 때 월남하여 경기도 안양시에서 계속 생산하고 있다

방짜로는 주로 ·꽹과리 같은 타악기를 만들며, 독성이 없으므로 식기류도 이것으로 만든다. 특히 악기는 방짜 기술만의 장점을 가장 잘 드러내는 기물로 손꼽힌다. 기능보유자 김문익의 방짜 기술도 풍물용 악기에서 특징이 두드러진다. 모양새보다 소리를 생명으로 하는 악기는 적정한 소리를 민감하게 우러나오게 하는 과정, 이른바 울음깨기의 공정이 핵심기술이다.

악기의 음색은 만드는 사람과 지역에 따라 조금씩 차이가 있는데, 이는 합금 비율이 다르기 때문이다. 구리에 아연 등을 섞는 주물과 구리에 주석을 섞는 방짜가 서로 다른데, 방짜의 경우 구리와 주석의 합금 비율이 만드는 사람에 따라 서로 다르다.

보통 방짜는 구리와 주석을 4:1의 비율로 섞는데, 김문익은 구리 3㎏에 주석 8.25㎏으로 주석의 함유량이 많다. 주석의 함유량이 징·꽹과리 등 풍물 악기의 소리를 만드는 가장 중요한 변수이므로 적정량의 합금이 매우 중요하다. 또 적은 양의 금·은을 섞는 것도 그만의 특징이다.

한편, 유기장(鍮器匠)은 1983년 6월 1일 국가무형문화재로 지정되어 주물유기의 김근수(金根洙), 방짜유기(납청유기)의 이봉주(李鳳周), 반방짜유기의 윤재덕(尹在德)이 기능보유자로서 활동하고 있다.

참조항목

유기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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