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서동이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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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魏書 東夷傳 ]

요약 중국 서진(西晉)의 진수(陳壽)가 편찬한 《삼국지(三國志)》의 위서(魏書) 30권 ‘오환선비동이전(烏丸鮮卑東夷傳)’에 포함된 부여(夫餘), 고구려(高句麗) 등 이른바 ‘동이(東夷)’에 관한 기록.
구분 사서(史書)
저자 진수(陳壽)
시대 중국 서진(西晉)

중국 서진(西晋, 265~316) 무제(武帝, 재위 265~290) 시기, 진수(陳壽, 233~297)가 편찬한 《삼국지(三國志)》는 <위서(魏書)> 30권, <촉서(蜀書)> 15권, <오서(吳書)> 20권으로 되어 있다. <위서(魏書)> 30권(卷)의 ‘오환선비동이전(烏丸鮮卑東夷傳)’에는 중국 동북부의 유목 민족인 이른바 ‘동호(東胡)’ 계통의 오환(烏丸), 선비(鮮卑)와 함께 부여(夫餘), 고구려(高句麗), 옥저(沃沮), 읍루(挹婁), 예(濊), 마한(馬韓), 진한(辰韓), 변한(弁韓), 왜(倭) 등에 관한 기록이 전해진다. <위서(魏書)>를 흔히 ‘위지(魏志)’라고도 하여 위지(魏志) 동이전(東夷傳)이라고도 부른다. 한반도 일대에 나타난 고대 국가들에 관한 가장 오랜 기록 가운데 하나이며, 각 국가의 제천의식(祭天儀式)이나 풍속(風俗) 등에 관해 비교적 자세한 기록이 전해져 한반도의 고대사(古代史) 연구에 중요한 사료(史料)로 쓰이고 있다.

부여(夫餘)에 관해서는 위치와 영역, 순장 등의 풍습과 산물 등에 대해 기록되어 있으며, 고구려(高句麗)에 대해서도 동명왕(東明王) 탄생 설화와 관제(官制), 제천행사, 혼인 풍속 등이 전해진다. 중국과 상대적으로 우호적인 관계를 유지했던 부여(夫餘)에 대해서는 “성격이 강하고 용감하며 근엄하고 후덕하여 함부로 다른 나라를 침략하거나 노략질하지 않는다(性强勇謹厚不寇鈔)”고 기술하고, 고구려에 대해서는 “성격이 흉악하고 급하여 침략과 노략질을 즐긴다(其人性凶急,善寇钞)”고 대조적으로 기술하고 있는 것이 특징이다.

옥저(沃沮)와 읍루(挹婁)에 대해서는 그 역사와 함께 맥포(貊布), 소금, 과하마(果下馬) 등의 경제 생활과 책화(責禍) 등의 풍습이 소개되고 있으며, 마한(馬韓), 진한(辰韓), 변한(弁韓)의 삼한(三韓)에 대해서는 50여 개 소국(小國)의 명칭과 신지(臣智), 읍차(邑次) 등 그 수장(首長)의 명칭이 전해진다. 특히 조선(朝鮮)의 준왕(準王)이 한(韓)에 망명한 사실과 소도(蘇塗) 등의 풍습, 철의 생산과 교역 등의 경제 생활에 대해서도 기록되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