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피스

원피스

[ one-piece ]

요약 치마와 블라우스가 분리되지 않고 하나로 된 옷의 총칭.

원피스 드레스의 준말이다. 1장의 천으로 만들어졌다는 뜻이 아니고 절개선이나 웨이스트에 봉합선이 있어도 하나의 구조로 되어 있을 때 이렇게 부르며, 보통 드레스라고 하면 원피스를 말한다.

평상용의 스포티한 것에서부터 드레시한 것까지 광범위하며, 역사적으로 보아도 정식의 복장은 원칙적으로 원피스 형식의 것이었음을 알 수 있다. 고대 이집트 여자의 기본 복식인 튜닉은 원피스인데, 옷길이는 가슴선에서 발목까지이고 어깨에 1∼2개의 멜빵이 달려 있거나 V자형으로 끈이 달리고 가슴이 드러나는 것이었다. 활동이 불편할 정도로 몸에 밀착된 형태로서 모든 계급의 여자들이 입었고, 상류부인의 것은 점차 아름답게 변천되었다.

이집트의 국력신장과 더불어 정복지인 시리아·팔레스타인에서 전리품으로 가져온 옷이 바로 로브(robe, kalasiris)로서, 남·녀가 입었다. 이것은 신장 2배의 길이의 천을 반으로 접어 중앙에 머리가 들어갈 수 있게 목둘레를 파고 양옆을 트거나 꿰맨 것이었다. 허리에 폭 넓은 천을 벨트처럼 둘러 입음으로써 소매가 생기고 주름이 잡혀 장려한 분위기가 생기므로 왕과 왕족, 사제자들이 많이 입었다. 또 권포의(卷布衣:haik)도 남녀가 입는 아라비아 옷으로, 현대 인도의 사리와 비슷한 것이었다. 그 후 그리스·로마에서도 중세 후기까지 튜닉을 착용했으며, 이집트에서의 단순했던 디자인의 로브가 화려한 여러 가지 스타일로 나타났다.

16∼17세기의 여자의 복식은 가운이었는데, 화려함이 절정에 달했다. 19세기초 영국과 프랑스에서 비로소 복잡한 장식 없이 보석류를 간단히 장식한 단순한 형태의 원피스가 착용되었다. 원피스 스타일의 드레스는 근대복식에서 엠파이어(empire)·크리놀린(crinoline)·버슬(bustle) 스타일의 차례로 변천하다가 1910년, 호블(hobble) 스커트가 유행하면서 1911년 테일러드슈트가 처음으로 나타나 원피스와 함께 정장에 착용되었다.

종류를 용도별로 분류하면, ① 예복으로서 식용의 웨딩드레스와 사교용의 애프터눈·이브닝·칵테일 드레스가 있고, ② 외출복·일상복로서 타운 웨어·칼리지 웨어·비지니스 웨어·트래블 웨어 등이 있고, ③ 홈웨어로서 홈드레스 또는 하우스 코트·에퓨전(effusion) 드레스 등이 있고, ④ 운동복으로 테니스 웨어·스키웨어, ⑤ 레저 웨어로 하이킹 웨어·선드레스, ⑥ 특수복으로 무대의상·민속의상·임신복 등이 있다.

실루엣별로 분류하면, ① 프린세스 실루엣(princess silhouette)으로서 어깨 진동둘레에 절개선을 넣은 형, ② 로웨이스트(low waist) 실루엣으로서 웨이스트라인의 위치가 밑으로 내려진 형, ③ 하이웨이스트(high waist) 실루엣으로서 웨이스트라인의 위치를 위로 올린 형, ④ 시프트(shift) 실루엣으로서 웨이스트에 절개선 없이 허리에 밸트를 매는 형, ⑤ 베어톱(bare top) 실루엣으로서 어깨를 노출시킨 형, ⑥ 코슬릿(corselet) 실루엣으로서 코르셋형으로 허리 부분에 넓게 벨트를 대어 허리를 꼭 끼게 한 형, ⑦ 색(sack) 실루엣으로서 허리선을 직선으로 내린 H라인형, ⑧ 코트 드레스(coat dress)와 실루엣으로서 코트 모양으로 앞 전체가 트인 형, ⑨ 셔츠(shirt) 실루엣으로서 스포츠 칼라 또는 와이셔츠 칼라로 된 스포티한 형의 실루엣 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