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슬

요약 스커트의 뒤쪽 허리부분을 부풀려 과장하기 위하여 허리에 대는 물건의 총칭.

그 외형을 버슬 실루엣이라 하고 17세기 말에 등장했으며, 여러 가지 이름으로 불렀는데, 버슬이라는 말이 이런 허리대개를 뜻하게 된 것은 1830년경부터였다. 19세기 초기의 것은 고래수염이나 철사·말총 등을 넣은 딱딱한 천 등으로 부풀게 한 일종의 페티코트였는데, 후기에는 독립용구가 고안되어 쿠션 형식으로 만든 것, 철사로 얽어서 틀 모양을 한 것, 천으로 주름을 잡아서 만든 것 등 여러 가지가 있다. 페티코트에 달거나 가는 벨트로 허리에 동여매기도 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