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양어업

원양어업

[ deep sea fishery , 遠洋漁業 ]

요약 어장에 따라 분류한 해양어업의 하나.

해양어업은 보통 연안어업·근해어업·원양어업으로 나누는데, 그 중 원양어업은 근거지로부터 며칠 또는 수십일 걸리는 먼 바다에서 하는 어업을 가리킨다. 한국의 원양어업은 어획하는 어종에 따라 참치류어업과 트롤류어업으로 나누고, 어법에 따라 참치주낙[延繩]어업·두릿그물어업[旋網漁業]·트롤어업·오징어채낚기·흘림걸그물어업[流刺網漁業]·새우트롤어업 등으로 나눈다.

참치어업은 1957년 인도양에서 주낙어법에 의한 시험조업이 효시이며, 1962년에 5척의 어선이 남태평양 어장에 본격적으로 진출함으로써 궤도에 오르기 시작했다. 그후 어장이 대서양과 인도양으로 확대되면서 급성장하여, 어선의 척수로는 1975년에 최고기록인 589척을 기록했으나, 1977년부터 점점 줄어들어 1989년에는 306척을 보유하고 있다. 어획량은 1989년 41만 t으로 최고 어획량을 기록했다.

원양트롤어업은 1966년 부산수산대학교(지금의 부경대학교) 실습선인 백경호가 베링해에서 트롤 시험조업을 하고, 한국수산개발공사 소속 제601·602 강화호가 대서양에 진출한 것이 시발이다. 북태평양이 주요어장인 이 어업은 1970년대부터 본격적으로 발전하기 시작하여 1976년에는 세계의 여러 해역에 319척의 어선이 진출, 57만 t의 어획량을 올렸다. 그러나 1977년에 미·소가 200해리 경제수역을 선포한 이후, 각 연안국에서도 따라 이를 선포해 결국 상당한 어장을 상실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