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심력

원심력

[ centrifugal force , 遠心力 ]

요약 원운동을 하고 있는 물체에 나타나는 관성력이다. 구심력과 크기가 같고 방향은 반대이며, 원의 중심에서 멀어지려는 방향으로 작용한다.

구심력과 크기는 같고 방향은 반대이며,  즉 질량 m인 물체가 반지름 r의 원주상을 등속원운동하고 있을 때 구심력의 크기 F는 F=mrω=mv / r(ω는 각속도의 크기, v = rω는 물체의 접선방향 속도의 크기)가 되므로, 원심력은 이 F의 방향을 바꾼 것에 해당한다.
  
즉, 관성계(慣性系)에 대해 일정한 각속도 ω로 회전하는 좌표계에 나타나는 관성력이다. 예를 들어, 전차가 커브에 이르렀을 때 승객이 커브 바깥쪽으로 밀려나는 듯이 느끼는 것은 이 힘 때문이다. 원래는 운동체의 관성에 의한 것으로 실제 힘이 작용하는 것은 아니지만, 커브에 있는 물체의 운동에 의해 힘이 작용하고 있는 것과 똑같은 효과가 나타난다. 즉, 운동 중인 물체 안의 관찰자는 힘을 느끼나, 이는 관성에 의한 효과일 뿐 실제 힘으로 볼 수가 없다.

일상생활에서 원심력을 느끼는 또 다른 예를 찾아보자. 버스가 커브 길을 돌 때 그 안에 타고 있던 운전자나 승객들은 커브 바깥쪽으로 쏠리는 힘을 받는다. 실제로 존재하지 않는 힘이지만 승객은 힘을 느낀다. 그리고 고속도로의 커브 길은 자동차가 미끄러지는 것을 막기 위하여 항상 경사지게 만들어져 있다. 눈이나 비가 오지 않은 상태에서는 고속도로와 타이어 사이의 쓸림힘(마찰)이 차가 미끄러지지 않을 만큼 충분히 크다. 그러나 눈이나 비가 오면 쓸림힘(마찰)이 무시될 만큼 작아져서 경사면의 역할이 매우 중요하게 된다. 이는 원심력에 의해서 고속으로 달리는 차가 도로 밖으로 튕겨 나가는 것을 막기기 위한 것이다. 원심분리기는 고속으로 회전하는 혼합물이 그 구성물질의 질량에 따라 원심력이 다르게 작용하여 층이 나뉘어 분리되는 현상을 이용한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