욕실

요약 욕조와 급수시설이 있는 방으로 그 구조는 대개 샤워배스·긴 욕조·세면기·변기로 이루어진다. 급탕설비가 필수적이며 면적은 1.7m×2.3m 정도가 표준이다. 그 용도상 방수·방습·방로(防露)를 고려해야 하고, 보통 그 바닥은 모자이크타일을 붙이는 것이 일반적이다. 

호텔롯데 제주

보통 욕조의 상부에 샤워배스(shower bath)가 있고 낮고 긴 욕조·세면기·변기가 함께 설치되는 경우가 많다. 욕실은 각 침실에 부속하여 설치하는 것이 이상적이지만, 전 가족이 공동으로 사용하도록 된 것이 많다.

욕실은 급탕설비를 전제로 하며, 배수·가스 등의 설비나 배관이 집중되는 곳이기 때문에 입욕(入浴)과 관련 있는 세면기나 변기 및 이러한 설비와 관련된 부분을 중심으로 집중적으로 설치하면 건축비나 유지비도 경제적이 된다. 크기는 욕조의 크기와 양식, 배치할 설비에 의하여 결정되며, 1.7m×2.3m 정도의 면적이 표준이다.

욕실에 부속하여 탈의실을 설치하며, 여기에 세면기를 두고 겸용하는 경우가 많다. 구조와 마무리에 관해서는 방수·방습·방로(防露)를 고려하고 건물의 방부(防腐)에 유의해야 하며, 욕실을 항상 깨끗이 유지할 수 있도록 만드는 것이 필요하다. 그러므로 마무리재료로는 내수(耐水)·내습(耐濕) 재료로서 청소하기 쉬운 것을 선택하고 바닥의 배수도 좋게 하며, 환기도 잘 되도록 면밀한 시공이 필요하다.

욕실의 바닥은 콘크리트에 인조석을 붙여 연마하거나 모자이크타일을 붙이는 것이 일반적이다. 2층 이상 욕실의 바닥과 허리벽(바닥에서 1.2m 정도)은 아스팔트 방수층을 시공하지 않으면 누수가 된다. 천장은 기밀성(機密性)이 좋은 구조로서 비닐판에 폴리우레탄을 가공한 것이나 내수합판(耐水合板) 등으로 구배를 두어 결로(結露)를 방지함과 동시에 환기구멍으로 연결한다.

욕조
욕조는 비스듬히 기대는 자세로 되어 있으며, 설치방법도 한쪽 벽에 붙여 쓰게 된 것과 ㄱ자형으로 두 쪽 벽에 붙여서 만든 것이 있다. 또한 욕조는 더운 물을 공급하는 방법에 따라 순환식·투입식·중앙급탕식의 세 가지로 나눌 수 있다.

중앙급탕식은 외국에서는 물론 국내에서도 대부분이 이 방법을 사용하며, 편리하고 발달된 이상적인 방법이다. 특히 아파트·호텔 등에서는 이 방법을 사용하며, 독립주택에서도 지하실 등에 작은 보일러를 놓고 자급자족하는 가정이 많다.

이 방법은 설비할 때 경비가 많이 들지만 설비를 해두면 이점이 많다. 보일러에서 데운 물을 탱크에 저장해 두었다가 욕실·부엌·세면기·세탁장·난방용 등에 이용하는 것으로, 필요할 때 즉석에서 더운 물을 사용할 수 있고 구조설비도 자유로이 할 수 있다. 욕조의 재료면에서 보면 각각의 특징을 갖는다.

① 콘크리트제에 타일이나 돌을 붙여 만든 것은 열량이 커서 데우는 데 시간이 많이 걸리고 연료가 많이 드는 반면 보온율은 높다.
② 시공이 완벽하지 않으면 누수가 되기 쉽다.
③ 도기제(陶器製)가 많으며 청결하고 촉감이 좋고 내구성도 좋으나, 무겁고 값이 비싸며 열을 많이 흡수하고 타격에는 약하다.
④ 플라스틱제는 비교적 값이 싸며 촉감·색도·청결감·내구성 등이 우수하나 재질이 약하여 손상되기 쉽다. 이 결점을 보완하여 석재와 같이 단단하게 만든 마블이라는 욕조가 개발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