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분비샘

요약 체표 및 소화관 내에 분비를 하는 선(腺)조직으로 분비기능이 있는 상피세포로 구성되어 있다. 내분비선에 대응되는 말이다.

소화관 내에 분비하는 것에는 침샘(타액선)·위샘·장샘·이자 외에도 그것이 변형된 뱀의 독샘(毒腺)등이 있다. 체표면에 분비하는 것으로는 점액선·땀샘·피지선 외에도 물새의 꽁지부분에 존재하며 지성(脂性)을 띤 물질을 분비하는 우지선(羽脂腺)이나 포유류의 젖샘(乳腺) 등이 있다.

외분비선은 어류나 양서류의 부화효소선처럼 단세포로 이루어진 것도 있지만, 대부분은 분비세포와 분비관으로 나뉘며, 분비물을 도관에 모아서 체표나 소화관 내에 내보내는 복잡한 구조를 하고 있다.

조직생리학적으로 외분비선은 세 가지로 구분된다. 전분비선은 분비세포가 모두 파괴되어 분비물이 되는 것(예:피지선, 갑각류의 중장선)이고, 부분분비선은 젖샘과 같이 세포의 일부가 떨어져 나와 분비물이 되는 것으로, 대부분의 사람 또는 동물의 외분비선이 이에 속한다. 또한, 이자와 같이 세포 내의 내용물을 몇 번이고 외부로 분비하는 중복분비선도 외분비선의 한 형태로 보고 있다. 이외에 세포 내의 분비물이나 그 이전 단계의 물질의 염색성에 따라 염기성 물질에 염색이 되는 염기호성선(鹽基好性腺:basophil gland)과 산성의 물질에 염색이 잘 되는 산호성선(酸好性腺:acidophil gland)으로 나누기도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