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샘

요약 동물이 다른 동물에게 해를 입히는 독성을 내는 샘이다.

지네

독선(毒腺)이라고도 한다. 독사 ·독도마뱀 ·전갈 ·독거미 ·순각류(脣脚類:지네 ·그리마) ·막시류(膜翅類:벌) 외에 양서류 ·어류 ·극피동물의 일부가 독을 지니고 있다. 독사의 독샘은 구강선의 일종인 입술선[脣腺]이 변형된 것으로, 독니와 연결되어 있어서 독액을 다른 동물에게 주입한다. 독도마뱀의 독샘도 구강선의 일종인 타액선의 혀밑선이 변화된 것으로 분비된 독액은 아래턱 전방의 홈이 있는 앞니와 연결된다. 양서류에서는 두꺼비와 같이 피부선이 변형되어 생긴 독샘이 있다.

어류의 쏠종개 ·쑤기미 등에서는 피부선이 변하여 된 독샘이 등지느러미뼈의 기부에 있다. 노랑가오리의 등에는 가시밑동에 독샘이 발달되어 있다. 벌류의 곤충은 배부에 독샘이 있고, 독침과 연결되어 있어서 포름산 등의 독액을 분비한다. 지네류는 입에 4쌍의 이빨이 있는데, 이빨은 모두 강하고 큰 돌기로 되어 있어서 독새 또는 독조라고 불리며, 그 끝이 날카롭고 뾰족한 갈고리 모양으로 되어 있고 내부에는 독샘이 들어 있다.

극피동물인 성게류의 어떤 것에는 중배엽 조직이 변화해서 독샘이 된 것이 있고, 나팔분홍성게에서는 체표에 있는 가시가 변해서 된 차극(叉棘)이 다시 변해서 독차극이 되었는데, 그 끝은 퍼져서 나팔 모양으로 되어 있고, 3쌍의 독샘과 발톱, 독샘의 분비물을 밀어내기 위한 근육이 발달되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