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스트레일리아알프스

요약 오스트레일리아 그레이트디바이딩산맥의 남단을 이루는 산맥.

평균 해발고도 800∼1,500m이다. 길이는 400㎞, 면적은 2만 5000㎦이다. 오스트레일리아의 남동단 뉴사우스웨일스주(州) 남동부에서 빅토리아주(州) 북동부에 걸쳐 서쪽으로 만곡한다. 습곡한 고생층과 이를 꿰뚫은 화강암괴로 구성되어 있으며 지반운동 결과 해안선으로 험준한 단층애를 이룬 경동지괴(傾動地塊) 산지이다. 오스트레일리아 동안을 내륙과 구분짓는 그레이트디바이딩산맥의 일부를 형성하며, 최고봉인 코지어스코산(2,230m)을 비롯하여 보공산(1,986m), 페더톱산(1,986m) 등의 고봉이 있다. 서쪽은 완경사면을 이루면서 머리강(江)이 흘러내려 건조지역의 수원으로서 큰몫을 하여 밀과 양모의 대생산지대를 이룬다. 동쪽의 급경사면은 태평양으로 유입되는 스노이강이 남쪽으로 흐르는데, 수력발전 계획사업으로 댐과 터널에 의한 수력발전소가 30여 개나 건설되고, 머리분지의 관개시설에 용수를 공급한다.



고지대의 암석에 광물이 함유되어 있어서 과거에는 소규모 광산업이 행해졌고, 최근에는 관광업이 발달하여 불러산(山)·폴스크리크·페리셔 밸리 등에 스키 휴양지가 있다. 4개의 식생대로 나누어지는데, 해발 1,800m 이상의 고산지역에는 고산식물, 1,370∼1,800m의 아고산지대에는 스노검·스노그래스, 1,000∼1,370m에서는 유칼립투스 등의 상록수가 자라며, 1,000m 이하 저지는 건조한 사바나 삼림지대이다. 1,000종 이상의 양치류와 화훼류가 자라며, 겨울에는 눈으로 덮여 있다. 코지어스코산은 정상부에 빙하지형이 발달되어 있으며, 많은 빙하 호수와 빙퇴석이 있다. '알프스'라는 이름은 산괴가 거대하고, 1년 중 5∼6개월 동안 눈으로 덮이는 일반적 특징 때문에 붙여졌다. 주변에는 코지어스코국립공원·알파인국립공원·구젠바이자연보호지·웨이번가고원 등이 있다. 중심도시로는 수도 캔버라와 쿠마 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