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대농업

열대농업

[ tropical agriculture , 熱帶農業 ]

요약 연평균 20℃이상, 월평균 18℃이상인 지역을 열대기후대라고 하는데, 이곳의 고온다습한 기후에서 이루어지는 농업을 말한다. 식량자급을 위한 농업은 소규모로 여러 종류의 작물 재배를 하고, 판매를 위한 생산농업은 대규모로 기업적 형태로 경영된다. 보통 후추, 사탕수수, 잎담배, 목화, 바나나, 차, 고무, 커피, 카카오, 야자 등이 재배된다.
커피콩

커피콩

열대기후대는 연평균기온이 20 ℃ 이상, 또는 월평균기온이 18 ℃를 내려가지 않는 지역을 말하며, 대체로 적도를 중심으로 남북의 두 회귀선(回歸線) 안의 지대를 가리킨다. 열대는 일조량(日照量)이 많고 기온이 높으며, 강수량이 많고 다습한 기후조건하에 있기 때문에 작물의 생육은 왕성하지만, 심한 용탈작용(溶脫作用)으로 토양이 반드시 비옥하다고는 말할 수 없고, 병충해의 발생도 많으며, 재배작물 ·가축의 사육에 지장을 초래하는 일이 많다.

열대농업은 식량자급을 위한 농업과 시장에 팔기 위한 열대 특산품의 생산농업으로 분화된 형태로 이루어져왔다. 식량자급을 위한 농업은 원주민이 좁은 경작지에서 원시적인 기술로 가족노동에 의존해서 소규모 ·다종류의 작물을 재배하는 것을 말한다. 재배작물은 ·카사바 ·옥수수 ·수수 · 등이다. 또, 산간지에서는 전통적으로 원주민에 의한 화전식(火田式) 이동 경작이 이루어졌는데, 이들은 산림을 벌채한 후 불을 질러 태워버린 자리에, 육도 ·수수 ·옥수수 등을 몇 년 동안 재배하다가 지력이 떨어지면 다른 장소로 옮긴다. 생산농업의 경우는, 높은 생산기술을 가지고 고용노동에 의존하여 넓은 경작지에서 대규모로 수출용 농작물을 생산하는 기업적 형태의 경영이 많고, 역사적으로 볼 때, 유럽인에 의하여 기업적 재식농원(栽植農園:plantation 또는 estate 농업)이라고 일컬어져 왔다.

재배식물은 후추 ·사탕수수 ·잎담배 ·목화 ·바나나 · ·고무 ·커피 ·카카오 ·야자 등이다. 그러나 이와 같은 열대농업이 이루어지고 있는 대부분의 지역에서는, 제2차 세계대전 후 독립국가가 되어, 경제적 자립을 목표로 개발이 진행되고 있기 때문에, 농업의 형태도 차차 변화되었다. 특히, 남아메리카와 아프리카의 고지에서는 안정되고 쾌적한 기후의 혜택을 받아, 화학비료농약을 사용해서 집약적인 농업이 이루어지는 곳도 나타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