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리스
[ Elis ]
- 요약
그리스 남부 펠로폰네소스 반도의 북서쪽에 있던 고대 그리스의 도시국가.
올림피아 올림픽경기장 입구
고대 도시 엘리스에 살았던 역사시대의 주민은 북서 방언군(方言群)에 속하는 그리스인이었으며, 피니오스강 유역의 충적평야를 차지하였다가 주변을 정복하여 영역을 넓혔다. 그들은 동쪽의 아르카디아에 접하는 아크로레이아 산지를 병합하고, 이어 BC 6세기 전반에 남쪽의 피사 지방을 병합하여 올림피아 제전의 주최자가 되었으며, 스파르타와 협조관계를 유지하면서 트리필리아를 병합하였다.
강수량이 많고 충적평야가 비옥하여 농업과 목축에 유리한 조건을 갖춘 엘리스는 도시국가 체제를 취하지 않고 소규모 지역적 공동체의 연합이라는 형태로 정치적 통일을 유지하였다. 극단적인 귀족 과두정치였으나 페르시아전쟁 후에는 민주적 개혁이 단행되었으며, BC 471년 엘리스시(市)가 건설되자 한데 모여 살기 시작하였다. 그러나 토지 귀족은 도시생활을 경원하고 전원생활을 즐겼기 때문에 폴리스 체제가 굳어지지 않았다. 옛날 엘리스시가 있던 곳은 한촌(寒村)으로 변해버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