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어유형학

언어유형학

[ linguistic typology , 言語類型學 ]

요약 언어학의 한 분야.

언어가 가진 형태나 구조에 의하여 유사성과 차이점을 기준으로 몇몇 유형을 설정하고, 그들과의 관계에 관한 연구를 통하여 언어의 일반법칙을 탐구하는 언어학의 한 분야이다. 언어의 계층을 고려하여 언어를 분류하는 계통적 분류와 구별된다.

언어의 유형적 분류로 가장 널리 알려진 것은 아래 3가지의 아우구스트 슐라이허의 삼분법이다.
중국어와 같이 어형변화가 없고, 문법적 기능이 주로 어순에 의하여 표시되는 고립어(孤立語:isolating language)
튀르키예어·한국어와 같이 문법적 기능이 접사(接辭:주로 접미사)에 의하여 표시되는 교착어(膠着語:agglutinative language)
③ 셈어나 인도유럽제어와 같이 어형이 변화하여 문법적 기능을 표시하는 부분이 교착어에서와 같이 쉽게 분석되지 않는 굴절어(屈折語:inflectional language)

이 밖에 ④ 에스키모어나 아메리카인디언의 언어와 같이 문장을 구성하는 요소가 밀접히 결합, 문장이 그대로 단어로 인식되어, 단어와 문장이 구별되지 않는 포합어(抱合語:incorporating language)를 더하여 4가지 유형으로 나누기도 한다.

그러나 이러한 유형은 이상형(理想型:ideal type)으로 설정된 것이며, 현실의 언어는 여러 가지 점에서 2개 이상의 유형을 함유한다. 전형적 굴절어인 인도유럽어에 속하는 영어는 시대적 흐름과 함께 고립어적인 성격이 강해지고 있으며, 또한 전형적인 고립어인 중국어는 과거에 교착어였다는 증거를 가지고 있는 등 단순히 분류되지는 않는다.

한편, N.트루베츠코이, 로만 야콥슨 등은 음운론적 유형론을 연구했으며, 이러한 연구를 기반으로 언어의 일반이론 및 비교역사언어학에 공헌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