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평 양근리 유적

양평 양근리 유적

[ 楊平楊根里遺蹟 ]

요약 경기 양평군 양평읍 양근리에 위치한 민무늬[無文]토기시대 문화층 유적.
소재지 경기 양평군 양평읍 양근리
시대 민무늬토기시대

팔당댐수몰지구 문화유적 발굴조사의 일환으로 연세대학에 의해 발굴되었다. 문화층에 총 5개의 시굴구덩이(트렌치)를 넣어 조사했다. 지표하 80~100cm에서 문화층이 발견되며, 층위상황으로 볼 때 여러 번의 홍수로 모래층과 뻘층이 번갈아 쌓인 것으로 알 수 있다. 양평 지역은 남한강과 북한강이 만나는 지점으로 물의 곡류현상이 심하여 퇴적이 많이 되었다. 유구로서는 토기제작장이 발견되었고, 유물로는 민무늬토기, 덧칠한 토기, 가락바퀴[紡錘車], 그물추[漁網錘], 토제 단추, 거푸집[鎔范] 등이 나왔다.

민무늬토기는 몸통[胴體]부분 86점과 입술[口脣]부분 13점이 출토되었다. 대부분 기형은 알 수 없으나, 심발형의 전형적인 전기 민무늬토기로 보인다. 또 민무늬토기의 밑부분 중에 낟알 자국이 있는 것과 사람의 지문자국이 있는 것이 발견되었다. 그 낟알 자국은 콩이나 팥으로 추정된다. 이는 당시 사람들이 콩이나 팥을 먹었음을 의미한다. 또한 지문자국은 그 형태로 보아 여자의 왼쪽, 둘째 손가락 자국으로 나타났다. 거푸집으로 만들어졌을 청동제품은 0.5cm×1.7cm×0.7cm 정도의 소형의 치레거리로 추정된다. 일반적인 무기류나 농구류는 양쪽 거푸집인 데 반해서 이 거푸집은 외쪽 거푸집이다. 이로 미루어 보아 청동기를 처음 만들기 시작한 때의 거푸집으로 보여진다. 연대는 토기제작장에서 나온 목탄조각으로 방사성탄소연대측정을 하여 2,760±70B.P.의 연대가 나왔다. 따라서 양근리 유적은 한강 유역 초기 청동기시대의 유적으로 거푸집과 낟알 찍힌 토기 등이 출토되어 당시 생활상을 이해하는 데 좋은 자료를 제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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