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순응

암순응

[ dark adaptation , 暗順應 ]

요약 밝은 곳에서 어두운 곳으로 들어갔을 때, 처음에는 보이지 않던 것이 시간이 지남에 따라 차차 보이기 시작하는 현상이다. 처음에는 원추세포가 주로 작용하여 감도를 약 10배로 증가시키지만, 암순응이 진행됨에 따라 간상세포의 감도가 높아져서 원추세포를 대신하게 된다.

암흑적응이라고도 한다. 암순응은 암순응계(暗順應計)로 측정할 수가 있는데, [그림]과 같은 경과를 취하게 된다. 암순응곡선에는 어두운 곳에 들어가서부터 7분쯤 경과된 곳에 굴곡점이 생긴다. 이것을 콜라우시의 굴곡점(Kohlrausch’s kink)이라고 한다. 처음에는 망막시세포의 원추세포가 주로 작용하여 감도(感度)를 약 10배로 증가시키지만, 암순응이 진행됨에 따라 간상세포의 감도가 높아져서 원추세포를 대신하게 된다. 간상세포의 순응으로 감도는 약 1만 배로 증가한다. 암순응이 완료되기까지는 45분 정도 걸리지만, 반대로 어두운 곳에서 밝은 곳으로 나갈 때 눈부심이 없어지는 데는 1∼2분 밖에 걸리지 않는다. 암순응은 간상세포 안에 있는 시홍(視紅)이 어두운 곳에서 서서히 합성되는 시간과 일치한다. 즉, 어두운 곳에서는 시홍이 합성되어 간상세포에 모여서 그 작용을 민감하게 한다. 비타민 A는 시홍의 합성에 중요한 성분이 되므로 부족할 때 야맹증에 걸리기 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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