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상세포

간상세포

[ rod cell , 桿狀細胞 ]

요약 망막에 있는 가늘고 긴 모양의 시세포로 0.1Lux(럭스) 이하의 어두운 빛을 감지하는 세포이다.

간상세포 속 로돕신에 의한 시각의 성립

망막에는 빛에 감응하는 두 가지 종류의 시세포인 간상세포와 원추세포가 있다. 간상세포는 막대 모양을 하고 있어 막대세포라고 하며 영어로는 로드(rod cell)라고 한다. 간상세포는 외절과 내절의 두 부분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외절은 가늘며 이속에 들어있는 로돕신은 빛에 의해 옵신과 레티넨으로 쉽게 분해 된다. 이때 나오는 분해에너지가 시세포를 흥분시켜 뇌에 자극을 전달해주며 시각이 성립된다. 또한 레티넨은 비타민 A로부터 공급되므로 비타민 A가 부족하면 로돕신이 잘 합성되지 않기 때문에 밤에 물체를 제대로 구별하지 못하는 야맹증이 발생할 수 있다.

어두운 빛에서 물체를 잘 보는 방법

어두운 환경에서 희미한 빛을 인식하는 막대세포(간상세포)의 분포는 원추세포와는 많이 다르다. 원추세포는 황반의 중심부에 자리잡고 있는 반면 막대세포는 황반 위에는 없고 황반 주위에 퍼져 있다. 초점이 맞은 이미지는 황반에 맺히게 된다. 따라서 밤에 매우 희미한 물체를 볼 때, 그 물체를 직접적으로 보면 잘 보이지 않는다. 이러한 사실은 오래전부터 천문학자들에게 잘 알려져 있다. 밤하늘에서 어두운 별을 관찰할 때 별을 직접 쳐다보면 원추세포는 약한 빛에서는 작용하지 않고 막대세포가 거의 없는 황반에는 별의 이미지가 맺히지 않으므로 이를 인식할 수가 없다. 따라서 밤에 어두운 별을 잘 보려면 그것을 직접 겨냥해 보지 않고 곁눈질로 보는 것이 중요하다. 또한 어두운 방안에서 벽시계를 볼 때도, 벽시계 판에 초점을 맞추기보다는, 시계 주변에 초점을 맞출 때 시각을 대강 어림짐작할 수 있다. 이는 황반 주위에 퍼져 있는 막대세포를 이용해야 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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