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틀라스산맥

아틀라스산맥

[ Atlas Mts. ]

요약 아프리카 북서부에 동서로 뻗어 있는 습곡산맥.
마라케시 올리브농장

마라케시 올리브농장

위치 아프리카 북서부
봉우리 투브칼산(4,165m)

길이 2,000㎞, 최고봉은 투브칼산(4,167m)으로 마라케시에서 남쪽으로 약 80㎞ 떨어져 있다. 지역적으로는 모로코·알제리·튀니지에 걸쳐 있고 북쪽은 지중해에 접하며 급경사를 이루고, 남쪽은 사하라사막에 접하고 경사가 완만하다. 대체로 북동쪽에서 남서쪽으로 뻗어 있다. 거대한 제3기층으로 되어 있으며, 대서양의 카나리아제도와 지중해의 시칠리아섬, 이탈리아의 아펜니노산맥 등도 이의 연장이다. 바다쪽으로는 농경지가 많고, 내륙은 사하라사막이다.

모로코에서는 투브칼산을 주봉으로 평균 해발고도 3,300m에 이르는 하이아틀라스가 중앙에 위치하며 그 북쪽에 미들아틀라스, 남쪽에 안티아틀라스 등 세 산맥을 주체로 해서 남북으로 소산맥들이 이어져 있다. 알제리·튀니지에서는 사하라아틀라스가 뻗어 있다. 

아틀라스산맥 본문 이미지 1사하라사막아틀라스산맥아하가르산맥

아틀라스산맥은 동쪽으로는 튀니지에서 테베사·메드제르다 산맥과 만나며, 서쪽으로는 모로코에서 미들아틀라스와 하이아틀라스의 높고 험한 봉우리들이 길게 뻗어 있는 습곡지대로 이어진다. 안티아틀라스는 하이아틀라스에서부터 남서쪽으로 대서양까지 뻗어 있다. 예로부터 유럽인에게 잘 알려졌으며, 그리스 신화에서는 ‘아틀라스의 향토’라고도 불렀다. 이 지역에는 수천 년 동안 베르베르족이 혹서혹한의 혹독한 기후에도 불구하고 농업에 종사하며 자신의 언어와 전통 및 신앙을 지키면서 살아가고 있다. 그들은 베르베르어·아랍어·프랑스어 등을 사용하면서 가파른 산비탈에서 평지붕의 진흙집을 짓고 산다.

거대한 마그레브와디인 물루야·셀리프 등이 아틀라스산맥에서 시작되는데, 식물이 거의 자라지 않아 침식작용이 심하다. 금·납·아연·구리·철·망간·인산염·안티몬 등 다양한 광물이 매장되어 있으나 개발이 더디어 소량만이 산출된다. 고봉에는 흰눈이 쌓여 있을 때가 많지만 빙하는 거의 없다. 등정하기 좋은 시기는 2월∼5월, 8월∼9월이다.
최초로 산맥을 탐사한 유럽인은 1861∼1862년의 프리드리히 게르하르트 롤프스이며, 1871년 후커 볼모우의 조사단이 하이아틀라스에 대해 처음으로 과학적 조사를 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