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현

아주현

[ 鵝洲縣 ]

요약 경남 거제시 장승포 지역에 있던 신라 ·고려시대의 속현(屬縣).

본래는 거로현(巨老縣)이었는데, 효소왕 때 학생들의 녹읍(祿邑)으로 만들어 청주(菁州:지금의 진주)에 소속시켰고, 경덕왕 때 아주현으로 고쳐서 거제군(巨濟郡)의 영현(領縣)으로 삼았다. 고려시대에도 그대로 거제군의 속현이 되었는데, 1271년(원종 12) 왜구의 침입으로 거제현이 거창(居昌) 가조현(加祚縣)으로 옮기면서 아주 역시 거창읍 동쪽 지역에 자리잡아 아주촌(鴉州村)이라는 마을을 형성하였다.

1423년(세종 5)에 아주를 폐지하고 이운면(二雲面)을 설치하여 거제현의 직촌(直村)을 삼았다. 임진왜란 당시 이순신이 왜군과 싸워 이긴 옥포해전(玉浦海戰)이 이곳에서 있었고, 1981년 옥포조선소가 이 지역에 건설되면서 조선업의 중심지역으로 각광받고 있다. ‘거로’는 이 지역의 방언으로 ‘고니’로 읽히는데 아주라는 명칭은 그것을 한역(漢譯)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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