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스 아르프

한스 아르프

[ Hans Arp ]

요약 독일계 프랑스의 조각가, 화가. ‘청기사(靑騎士)’ 운동, 다다이즘 운동, 초현실주의 운동, 추상파 단계인 ‘추상 ·창조’ 그룹에 들어가는 등 다양한 편력 끝에 독자적인 길을 찾아갔다. 회화에서 부조(浮彫)를 거쳐 환조(丸彫)에 다다른 그의 작풍은 극도로 단순화된 형태이기는 하지만, 초현실주의와 추상주의의 중간인 유기적 추상으로, 탄력이 넘치는 근원적인 인간의 생명력을 보여주었다.
출생-사망 1886.9.16 ~ 1966.6.7
국적 프랑스
활동분야 조각
주요수상 베네치아 비엔날레상(1954)
주요작품 하버드대학 대학원의 벽면 부조(1950) 등

1886년 알자스주 스트라스부르에서 태어난 독일계 프랑스인이다. 본명은 한스 아르프이지만, 나중에 프랑스로 귀화하면서 ‘장 아르프(Jean Arp)’로 개명하였다. 바이마르 미술학교와 파리의 아카데미 쥘리앵에서 미술을 배웠다. 1912년 독일 표현파의 뮌헨 ‘청기사(靑騎士)’ 운동에 참가하였고, 제1차 세계대전 중에는 취리히에서 시작(詩作) ·삽화 ·콜라주 ·채색 릴리프 등과 같은 다채로운 작업으로 다다이즘 운동을 일으켰다.

1920년에 다다이즘 운동과 함께 독일의 쾰른으로 옮긴 뒤, M.에른스트와 공동으로 콜라주를 제작하였다. 그 후, 1925년에는 파리로 진출하여 초현실주의 운동에 참가하고, 1930년에 추상파 단계인 ‘추상 ·창조’ 그룹에 들어가는 등 다양한 편력 끝에 독자적인 길을 찾아갔다.

이 동안에 회화에서 부조(浮彫)를 거쳐 환조(丸彫)에 다다른 그의 작풍은 극도로 단순화된 형태이기는 하지만, 초현실주의와 추상주의의 중간인 유기적 추상으로, 탄력이 넘치는 근원적인 인간의 생명력을 보여주었다. 그 때문에 추상예술 대신 구체예술(具體藝術: 아르 콩쿨레)이라는 명칭을 즐겨 썼다는 이야기는 유명하다.

조각과 회화의 중간에 있는 릴리프식인 것과 순연(純然)한 조각이 많다. 제2차 세계대전 중에는 스위스에서 활동하였고, 전후에도 많은 회화와 조각을 발표, 1954년에는 베네치아의 비엔날레상을 받았다.

그의 작품에는 하버드대학 대학원의 벽면 부조(1950)와 《여자의 토르소》(1953), 파리 유네스코 본부의 구리부조[銅浮彫:58] 등이 있고, 콜라주 ·절지(切紙: papiers déchirés) 기법의 창안자이기도 하다.

한스 아르프 연보
출생 1886.9.16~ 사망 1966.6.7

1886

프랑스 스트라스부르에서 출생.

1904

스트라스부스 예술대학을 졸업.

1905

독일 바이마르 쿤스트슐에서 공부.

1908

파리로 가 줄리앙 아카데미를 다님.

1916

스위스 취리히에서 다른 예술가들과 함께 다다이즘을 창시함.

1920

막스 에른스트, 알프레트 그룬발트와 함께 독일 퀼른에서 다다그룹 결성.

1926

파리 교외 지역인 뫼동으로 이사.

1931

초현실주의와 결별하고 파리를 근간으로 하는 추상 ·창조그룹과 정기 간행지인 트랑시티옹(Transition)에서 일함.

1942

독일군이 뫼동을 점령하면서 취리히로 이주.

1950

하버드대학 대학원 벽면 부조 작업.

1954

베네치아 비엔날레상 수상.

1966

6월 7일에 사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