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양왕

심양왕

[ 瀋陽王 ]

요약 중국 원(元)나라가 고려 사람에게 준 봉작(封爵).

즉위 7개월 만에 부왕(父王)인 충렬왕에게 왕위를 넘겨주고 원나라에 머물던 고려 충선왕이 무종(武宗)을 원나라 황제에 오르게 하는 데 공을 세워 처음으로 원나라로부터 심양왕의 봉작을 받았다. 당시 선양[瀋陽]을 중심으로 한 랴오닝성[遼寧省]에는 고려의 전쟁포로 ·항속민(降屬民) ·유민(流民) 등의 집단이 많아, 원나라는 고려에서 볼모로 데려간 영녕공(永寧公)을 안무고려군민총관(安撫高麗軍民摠官)에 임명하여 이 지역을 관장하게 하였다. 심양왕은 1310년 심왕(瀋王)으로 개칭되고, 충선왕의 조카인 연안군(延安君) 고(暠)가 심왕을 이은 뒤부터는 실권이 없어지고 명예적인 봉작에 불과하였다. 그 후 심왕은 연안군의 손자인 탈탈불화(脫脫不花)가 계승하였는데 이 두 심왕은 고려의 왕위를 노려 군대를 동원하는 등 분란을 빚기도 하였다.

참조항목

충선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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