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방중격결손증

심방중격결손증

[ atrial septal defect , 心房中隔缺損症 ]

요약 심방중격(좌우의 심방 사이에 있는 얇은 심근조직)에 결손구(缺損口)가 생겨 혈액이 그곳을 통과하는 병.

선천성 심장질환 중에서 가장 발생 빈도가 높은 것으로 단독으로 발생하는 경우와 다른 심장기형과 합병하는 경우가 있다. 심방중격은 발생 초에 생기는 1차중격과 그 후에 생기는 2차중격으로 구성되며, 1차중격의 결손구를 1차중격결손(또는 심내막결손증), 2차중격의 결손구를 2차중격결손이라고 한다.

증세는 결손구의 장소 및 크기에 따라 상당히 다르다. 일반적으로 산소를 포함한 동맥혈이 좌심방에서 결손구를 통과하여 우심방으로 유입되기 때문에 폐혈류량(肺血流量)이 좌심박출량(左心搏出量)의 2∼4배가 되며, 소아기 이후에 증세가 증강되어가는 경우가 많다. 연령이 많아짐에 따라 폐혈관의 변화가 심해져서 폐고혈압이 나타나기도 하고, 울혈성 심부전(鬱血性心不全)이나 때로는 세균성 심내막염도 나타난다. 수술로 비교적 쉽게 치료된다. 1952년 미국에서 처음으로 전신을 냉각시킨 후 혈류를 막고 결손구를 직접 보면서 봉합(縫合)하는 데 성공한 이래 현재까지 저체온 또는 인공심폐(人工心肺)를 써서 안전하게 수술이 행하여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