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차

시차

[ time difference , 時差 ]

요약 지구상에서 서로 경도(經度)가 다른 지역에 위치함으로 인해 발생하는 지역간 시간의 차이.

지구는 둥글고, 또 자전함으로 인해 지구상의 위치에 따라 해가 뜨고 지는 시간이 달라진다. 즉 지역에 따라 시간이 달라질 수 있는데, 각 지방마다 그 지역에 해가 뜨는 시간에 맞추어 정한 시간대를 지방시(local time)라고 한다. 그러나 교통과 통신이 발달하면서 지역간 이동시 불편함이 생겼는데, 이를 위해 일정한 영역에 걸친 지역은 표준이 되는 동일한 시간을 사용하는 것을 표준시(standard time)라고 한다. 이로 인해 보통 한 국가내에서는 경도차가 나더라도 하나의 표준시를 사용하고 있으나, 국토가 매우 큰 나라에서는 구역을 나누어 여러 개의 표준시를 사용하기도 한다. 또한 이러한 표준시는 전세계적으로도 연계될 수 있도록 기준을 정하여 사용하는데까지 확장되었다.

세계의 표준시는 경도의 기준이 되는 영국 그리니치 천문대를 지나는 본초자오선을 기준으로 한다. 이를 기준으로 동과 서로 얼마나 떨어져 있는 가에 따라 시차가 발생하며, 경도 15°에 따라 1시간씩 차이가 나게 된다. 해가 동쪽에서 뜨므로 영국 그리니치 평균시(시간)을 기준으로 동쪽으로 갈수록 시간은 빨라지며, 시차 계산시에는 플러스(+)가 된다. 반대로 그리니치 평균시의 서쪽으로 갈수록 시간은 느려지며, 시차 계산시 마이너스(-)가 된다. 우리나라의 경우 동경 135°를 표준 경선으로 사용하므로, 영국 표준시보다 9시간이 빠르고, 시차는 +9시이다. 미국 동부표준시는 영국 표준시에 대해 시차가 -5시이며, 따라서 한국 표준시와 미국 동부표준시의 시차는 한국을 기준으로 9-(-5) = +14시가 된다. 즉 우리나라가 미국 동부보다 14시간이 빠르다.

러시아, 캐나다, 미국, 오스트레일리아 등 국토가 큰 나라들의 경우 여러 개의 표준시를 사용하고 있다. 러시아의 경우 국토가 동서로 길어 11개의 표준시를 사용하여, 동서간 11시간의 시차가 발생한다. 동경 180°와 서경 180°는 같은 지점에서 만나는데, 이를 날짜변경선(International Date Line)이라 하며, 이 선을 서쪽에서 동쪽으로 향하여 넘어가면 하루가 늦추어지고(빼고), 반대로 동쪽에서 서쪽으로 향하여 넘어가면 하루가 앞당겨진다(더한다). 예를 들면 우리나라에서 8월 24일에 미국을 가는 경우, 날짜변경선을 지날때 하루를 빼게 되어 8월 23일로 바뀌며, 반대로 미국에서 8월 29일에 출발하여 우리나라로 오는 경우, 날짜변경선을 지나는 순간 하루가 더해져 8월 30일로 바뀌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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