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롱가동물원

요약 오스트레일리아 시드니에 있는 동물원.

타롱가동물원

분류	동물원
설립일	1916년
소재지	오스트레일리아 시드니
규모	약 280㎢, 사육동물 781종

오스트레일리아의 대표적 동물원이다. 1879년에 창설된 뉴사우스웨일스주 동물학회가 1884년 시드니의 무어파크에 개원한 오스트레일리아 최초의 공립 동물원에서 비롯되었다. 개원 당시에는 넓이 30㎢의 소규모 동물원이었지만, 1916년 시드니만이 내려다 보이는 지금의 자리로 이전한 뒤 1923년 기린 막사의 건설을 시작으로 1927년 수족관, 1928년 꽃시계, 1932년 타르 산, 1939년 호랑이 굴 등을 잇따라 건설하면서 그 규모가 계속 확장되었다.

특히 에드워드 홀스트롬(Edward Hallstrom)이 원장으로 재직한 1940년대부터 1960년대 사이에 대형 고양이과 동물, 코알라, 원숭이, 고릴라 등을 위한 축사가 새로 마련되었다. 1967년부터는 단순한 동물들의 전시에서 한걸음 나아가 동물에 관한 연구와 보호, 각급 학교와 제휴한 교육 등의 활동에 역점을 두기 시작하였다. 특히 상어에 의하여 습격을 받은 경우의 대비책, 피해 상황 등을 상세하게 소개하고 있는 상어의 습격에 관한 파일을 제공하고 있다.

이 동물원에는 코알라나 각종 캥거루 등 오스트레일리아 특산의 유대류(有袋類)와 오리너구리·가시두더지·태즈메이니아데빌과 같은 동물, 키위와 같은 진기한 조류 외에 기린, 침팬지나 고릴라 등 아프리카의 동물들도 많이 사육하고 있다. 2000년 현재의 면적은 약 280㎢, 사육동물은 781종(포유류 128, 조류 306, 파충류 l13, 기타) 3,754마리이다. 그밖에 2,000종 이상의 동물 표본을 보유하고 있다.

현재는 뉴사우스웨일스주의 재정지원을 받고, 이 주의 동물원위원회(NZPB)에 의하여 운영된다. 코알라 등 오스트레일리아 특산의 동물을 세계 각국의 동물에 기증하는 등 해외홍보 활동도 활발하다. 동물원의 상징동물은 오리너구리이다. 회전목마와 같은 놀이시설과 어린이 서커스도 있어 유원지적 색채가 짙은 동물원으로, 연간 약 139만 명의 입장객을 기록한다.

긴 역사상 이 동물원이 문을 닫은 것은 1917년 8월 8일부터 10월 26일까지 파업으로 시드니의 교통수단이 마비되어 이 동물원의 부지가 원거리 통근 근로자들의 숙소로 제공되었을 때와 1988년 오스트레일리아 200주년을 기념하는 경축의 날 단 두 차례뿐이었다.

1977년 시드니에서 북서쪽으로 500㎞ 정도 떨어진 뉴사우스웨일스주의 다보에 웨스턴 플레인즈 동물원이라는 이름으로 분원을 개원하였다. 넓이 2,850㎢의 이 분원에서는 주로 대형초식동물들을 사육하고 있다.

1999년 초부터 이 두 곳의 동물원이 급증하는 인건비와 입장료 수입의 감소로 심각한 경영위기에 빠져 뉴사우스웨일스주 동물원위원회에서는 새로운 기금의 설립을 검토하는 한편 개인과 기업 등으로부터 기부금을 받는 등 그 대책에 부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