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칸디나비아반도

스칸디나비아반도

[ Scandinavia Peninsula ]

요약 유럽의 북단에 있는 반도.
스웨덴 국립미술관

스웨덴 국립미술관

면적 약 77만 3천km2. 길이 1,850km. 너비 370∼800km. 스칸디나비아 제국(諸國)이라고 하면 대체로 스웨덴·노르웨이·덴마크·아이슬란드를 가리키고 때에 따라 핀란드가 포함되나, 스칸디나비아반도라고 하면 일반적으로 스웨덴과 노르웨이만을 포함한다. 북위 55∼71°에 있기 때문에 여름에는 해가 길어 백야(白夜)현상을 볼 수 있으나 겨울에는 해가 뜨지 않는 곳도 있다. 서쪽과 남쪽은 멕시코만류편서풍의 영향으로 위도에 비해 기온이 높으며, 북위 70°를 넘는데도 북서단의 함메르페스트부동항(不凍港)이다. 우량은 서쪽 사면에서 많아 연강수량이 1,000∼4,000mm이지만, 산을 넘은 동부에서는 차차 대륙성기후로 바뀌어 스톡홀름에서는 555mm이며, 라플란드에서는 36 %가 눈이다. 서부에는 스칸디나비아산맥이 뻗어 양국의 국경을 이룬다. 편마암과 화강암, 고생대의 편암 등으로 되어 있으며, 빙하기의 심한 빙식을 받은 산지에는 침엽수림에 둘러싸인 빙하호가 많고, 서해안은 드나듦이 심한 협만이다. 노르웨이·스웨덴·핀란드에 걸쳐 있는 라플란드의 남부에서는 너도밤나무의 숲이 많고 그 북쪽과 동쪽에는 침엽수림이 많다.

스칸디나비아반도 본문 이미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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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의 남동방면은 빙식으로 형성된 곳이며 호수와 하천이 많다. 경작지는 의외로 적고 남동부에 집중해 있는 좁은 경작지는 낙농제품 이외는 자급자족이 불가능하여 곡류 등을 수입한다. 그러나 목재·광물자원·수력자원이 풍부하여 제지·펄프 제조가 활발하고, 철과 황동광(黃銅鑛)의 생산으로 유명하다. 이러한 자원들을 이용하여 양국에서는 중공업·정밀공업·전기공업·화학공업 등이 발전하였으며, 특히 스웨덴은 양질의 철강과 기계의 생산으로, 노르웨이는 수산업과 해운으로 유명하다. 노르웨이의 앞바다는 청어·대구의 주요 어장으로서 각국 어선이 모여들고 연안의 항구에서는 다량의 어획물이 양륙(揚陸), 가공된다.

인구의 대부분은 남부에 모여 있으며 도시도 이곳에 많다. 원주민은 아시아계 핀족(族)과 라프족이었는데 일찍부터 게르만계(系)의 노르만족이 이주해 왔다. 그들은 중세에는 바이킹으로서 맹위를 떨쳤으며 침략한 곳에서 정착한 사람도 많았다. 덴마크를 포함한 3개국 사이에서는 14세기부터 이합집산을 되풀이했으며, 16∼17세기경에는 구스타프 아돌프 왕 치하에서 스웨덴이 세력을 떨쳤다. 스웨덴은 한때 노르웨이를 병합하였으나 1905년에 다시 분리되었다. 그들은 키가 크고 블론드의 장발과 파란 눈을 가진다. 또 근면하고 인내심이 강하며 문학·예술·과학·체육에 뛰어나다. 프로테스탄트교회로서 산아제한을 거부하지 않으며, 장수자가 많고 풍요한 복지사회를 이룩하고 있다. 한편, 북부에는 아시아계의 라프인이 약간 살고 있으며 전에는 순록을 쫓는 생활을 했는데 지금은 정착생활을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