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염

수염

[ 鬚髥 ]

요약 얼굴의 하반부에 돋아나는 털로 사춘기 이후에 생기는 성모의 하나이며 제2차 성징으로서 남성호르몬의 작용으로 돋아난다. 장소에 따라 명칭이 다르다. 수염에 대한 관념과 조정법은 시대와 민족에 따라 많이 변천되어 왔는데, 한국에서는 1920년 이후에 수염을 기르는 사람이 거의 없게 되었다. 한편, 동물에서 보이는 수염은 감각작용을 한다.

사람의 수염은 사춘기 이후에 생기는 성모(性毛)의 하나이며, 제2차 성징으로서 남성 호르몬의 작용으로 돋아난다. 수염은 돋아나는 장소에 따라 명칭이 다르다. 보통 코 밑에 나는 것을 콧수염, 턱에 나는 것을 턱수염, 볼에 돋아나는 것을 구레나룻이라고 한다. 수염에 대한 관념과 조정법(調整法)은 시대와 민족에 따라 많이 변천되어 왔다.

고대 동양의 셈족의 남자들은 굽슬굽슬한 수염을 잘 가꾸고 있었으나, 함족인 이집트인은 그러한 관습은 없고, 상류층의 남자들만이 지위의 상징으로 수염을 길렀다. 고대 그리스나 로마에서는 일반 남자들은 수염을 기르지 않았으며, 이 관습은 그 후 서구사회에 기본적으로 답습되었다. 북방의 게르만족들은 원래 수염을 잘 가다듬어 청색이나 녹색으로 염색하는 관습이 있었으나 로마 문화의 영향으로 차차 사라지게 되었다. 프랑스인들은 6세기경에 염소수염을 기르기 시작했고, 7세기경에 콧수염과 구레나룻을 함께 기르는 풍습이 유행하였다.

한국과 중국인은 옛날에는 수염이 자라는 대로 두었으나 조선 후기에 와서는 카이저수염이 유행하였다. 1920년경에는 수염을 기르는 사람이 거의 없게 되었다. 동물에 있어서는 포유류 중의 고양이 ·호랑이 등의 입 주위에는 수염이 나 있고, 쥐의 입 주위에도 수염이 나 있는데 이들은 감각작용을 한다. 또 미꾸라지 ·메기 등의 입 주위에도 수염이라고 하는 육질의 돌기물이 있다.

참조항목

감각모, 얼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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