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좌

상좌

[ 上佐 ]

요약 한국의 여러 가면극에 등장하는 주요인물.

중의 모습으로 극 서두에서 잡귀를 쫓는 벽사무(辟邪舞)를주로 춘다. 가면·복장 등은 극마다 다른데 봉산탈춤에서는 첫째마당에서 4명이 등장한다. 이들의 복장은 흰 장삼 위에 붉은 가사를 걸쳤고 소매에 긴 한삼을 달았다. 가면은 흰 바탕에 검은 선으로 두발과 눈썹·눈 가장자리를 그렸고 눈과 입은 뚫려 있으며 가면의 크기는 높이 25.2cm, 너비 16cm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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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주별산대놀이에서는 첫째마당에서 2명의 어린 중으로 등장하는데 쾌자(快子) 위에 흰 도포를 입고 흰 고깔에 흰 행전을 쳤다. 가면은 바가지에 종이를 발라서 만들며, 소나무를 깎아서 코를 붙이고 입·눈썹·눈가 등은 백지를 꼬아서 붙였다. 가면 높이는 23.5cm, 너비는 17.5cm 정도이다.

민속인형극인 꼭두각시놀음에서는 2명이 파계승으로 등장하는데 포대인형(布袋人形)이며 붉은 장삼에 회색 띠, 회색 장삼에 붉은 띠를 어깨에 두르고 각기 삼베 고깔을 썼다. 상좌는 이 밖에 강령탈춤·송파산대놀이·통영오광대·가산오광대 등에서도 등장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