쾌자노래

쾌자노래

요약 남녀간에 말을 주고 받는 형식의 구전민요.

쾌자요(快子謠)라고도 하고 쾌자를 비단으로 만들기도 해서 금쾌자노래라고도 한다. 4·4조로 이루어져 있다. 쾌자는 소매가 없고 등솔이 길게 터진 옛 전복(戰服)의 하나로 오늘날에는 남자 아이들이 과 함께 명절이나 돌날 위에 입는 것으로 명맥을 유지하고 있다. 이 옷은 풍류는 있으나 옷자락이 바람에 날리기 쉬워 활동하기에 불편하고 자칫 찢어지기 쉬웠다.

줄거리는 처를 둔 남자가 잘났다고 소문난 처녀와 밀회하러 담장을 넘다가 쾌자를 찢고는 아내에게 혼날 것을 걱정하자 처녀가 여러 가지 변명할 방법을 알려주고 결국은 쾌자를 꿰매어주겠다는 내용이다. 여러 지방에 분포되어 있으며 각기 가사에 있어 약간의 차이는 있으나 그 줄거리는 대동소이(大同小異)하다. 쾌자가 찢어진 것을 혼내는 사람으로 어머니가 등장하는 경우도 있다. 다음은 영남지방에 전해 내려오는 쾌자노래의 한 대목이다.

“수숫대야 수만대야/말이 펑펑 울 아배요/이 선달네 딸 볼라고/열두 담장 뛰넘다가/반만 잡아 다 쨌구나/꼬추 같은 우리 아내/성화같이 내달으면/이 말 대척 어이하리/대장부 연사나야/그 말 대척 못할손가/석수강변 시강변에/활쏘다가 쨌다 하소….”

참조항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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