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드름춤

거드름춤

요약 산대(山臺)놀이에 쓰이는 대표적인 춤사위.

깨끼춤과 쌍벽을 이루는 춤사위로, 느린 6박자의 염불장단에 맞추어 춘다. 몸의 마디마디로부터 흥(興)과 멋을 풀어 감는 춤으로, 일종의 종교적 염원을 지닌 인욕적(忍辱的)인 몸짓춤이며, 학대받는 민중의 꿈틀대는 몸부림으로 해석할 수 있다. 깨끼춤이 산대놀이의 거의 모든 역(役)에 추어지는 익히기 쉬운 춤인 데 반하여, 노승 ·옴중 ·연잎 ·눈끔적이 ·상좌 등 주로 승려 신분의 역들이 추는 춤이다. 삼진삼퇴(三進三退)의 전형적인 의식무로, 도무(跳舞) 없이 주로 팔을 벌리고 느린 염불장단에 맞추어 사방에 축원하는 말뚝잡이와 완전히 무언극(無言劇)으로 짜인 연극적인 동작의 노장춤이 특이하다. 종반에는 장단이 바뀌어 깨끼춤으로 넘어가기 때문에 더욱 흥겹다. 말뚝잡이 ·사방치기 ·활개펴기 ·활개꺾기 ·용트림 ·끌덕이 ·합장재배 ·복무(伏舞) ·너울질 ·부채놀이 ·돌단춤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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