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조

산조

[ 散調 ]

요약 한국의 전통음악에 속하는 기악독주곡의 하나.
가야금산조

가야금산조

19세기 말 김창조(金昌祖)의 가야금산조를 효시로 거문고산조, 대금산조, 해금산조, 피리산조, 아쟁산조 등으로 발전하였다. 산조를 연주할 때는 장구의 반주가 필수적이며, 처음에는 느린 진양조로 시작하여 점차 급한 중모리·자진모리·휘모리로 바뀌어 가며 병창(竝唱)과 대(對)를 이루어 진행된다. 우조(羽調)와 계면조(界面調)가 있고, 감미로운 가락과 처절한 애원조의 가락이 있다.

경기도 남부와 충청도 및 전라도 지역에서 주로 연주하던 곡이며, 특히 전라도 지역에서 성행하였다. 산조의 명인으로는 김창조가 1883년에 가야금산조를 처음 창제했다고 전하며, 거문고산조는 1896년 백낙준에 의해 처음연주되었다고 한다. 대금산조는 박종기(朴鍾基), 해금산조는 지용구, 피리산조는 최응래(崔應來), 아쟁산조는 한일섭(韓一燮)이 가장 오래된 명인으로 손꼽힌다.